한하운 시인은 어릴 때는 부유하게 자랐습니다.
어릴 때 이름은 태영으로 한하운의 학업을 위해 함흥으로 이사할 정도로 귀하게 자랐습니다.
열두 살 봄 처음 병이 나아 금강산에 가서 온천을 한 뒤 병이 나았지만 다시 재발 후 한센병을 알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공부뿐만 아니라 예체능 분야에서도 재능을 보였던 한하운은 병이 나아져 대학에 갔지만 병이 심해져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벽장 속에 숨어 지내야만 했습니다.
자신을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이름을 다시 지은 시인 한하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파랑새 시인입니다.
자기 자신도 아프고 주위에서 문둥병 환자라고 놀림을 받고 힘들었을텐데.. 같은 아픈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게 애를 쓰신 한하운 선생님..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한 책입니다.
파랑새 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시인이 한센병 환자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파랑새는 자유의 상징이였습니다.
살아서는 누릴 수 없는 것, 벽장에 갇힌 신세인데 무슨 자유가 있었을까요?
그래서 그 시 내용이 그토록 쓸쓸하고 외로웠던 것 같습니다.
죽어서라도 파랑새가 되고 싶다던 한하운 시인
과연 정말 파랑새가 되었을까요?
이제야 시의 숨어 있던 내용을 알게 되니 왠지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글을 적으면서 아픔과 외로움을 견디셨을 한하운 시인을 보고 있자니 저도 힘든 일이 있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쉽게 포기하지 말고 저만의 방식으로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 이겨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딸도 아프지만 포기 하지 않고 더구나 아픈 사람을 도왔다는 얘기에 자기를 괴롭혀서 미운 남자친구들이지만 조금 더 친절하게 대해보겠다고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