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딱 마주쳤다
김시민 지음, 김민정 그림 / 리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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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딱 마주쳤다



시를 좋아하는 딸 아이에게 제목부터 너무나 재치있고 표지 또한 너무나 익살스러운 시집을 선물하고자 선택한 책 <엄마를 딱 마주쳤다>입니다.



김시민 시인은 매일 어린이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서 그런지 시 하나 하나가 정말 모두 어린 아이들이 쓴 것처럼 재치있고 익살스럽습니다.



널 좋아하나봐!는 친구가 자꾸 괴롭혀서 싫은데 그 이유는 널 좋아해서 그런거라는 이야기

어릴 적 많이 듣던 이야기이고, 지금도 우리 막내에게 한번씩 하는 얘기입니다.



아이가 더 놀고 싶어서 선생님께 조금 늦게 끝났다고 엄마에게 말해 달라고 부탁하는 시 또한 모든 아이들이 조금 더 놀고 싶어 하는 마음입니다.



준모야 같이 놀자 할 때 나오는 목소리와 공개 수업할 때 나오는 목소리의 크기는 아마 모든 아이들이 다를 듯합니다.

아마 엄마의 답답함을 알지만 크게 되지 않는 아이의 목소리를 표현한 듯 싶습니다.


 


엄마를 딱 마주쳤다 에서는 정말 아이의 모습이 상상이 돼서 웃음만 나왔습니다.

집에 오니 엄마가 없어 나가놀려고 신이 나서 나왔는데 엘리베이터 1층에서 마주 친 엄마의 모습에 아이의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 어딘지 저희 집 아들 어렸을 때 아이의 모습이 떠 올라 잠시 동안 추억에 빠져 있기도 했습니다.


 


제 딸은 제가 시를 읽어 줄때마다 ‘어쩜 나랑 마음이 나랑 생각이 똑같은 것 같아. 엄마 이 시 어린이가 쓴거야?’라고 묻습니다.

그만큼 어린이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동시 하나 하나가 아이들이 공감하고 아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시 그리고 어른인 저도 위로 받고 공감할 수 있는 시집 <엄마를 딱 마주쳤다>였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주관적 의견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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