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가 동생을 기다리는 동안 생각말랑 그림책
레이철 쿼리 지음, 권미자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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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가 동생을 기다리는 동안



폴리가 버니의 상상 친구와 노는 모습을 보니 울 막내의 상상 친구 삐삐가 생각이 납니다.

오빠들은 남자라 그런지 상상 친구가 없어서 막내 딸의 상상 친구를 만났을때 처음에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문득 그 때의 추억이 떠올라 선택한 책<폴리가 동생을 기다리는 동안>입니다.


 



 


폴리는 버니라는 상상의 친구가 있습니다.

폴리가 타던 아기차에 버니를 태우고 마트며 할머니댁이며 공원이며 안 가는 곳이 없습니다.

폴리의 옆에는 항상 버니가 함께 합니다.

엄마는 마트에서는 버니를 카트에 태워보자고 하지만 버니가 좁아서 싫어한다는 폴리,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자는 아빠의 얘기에 버니를 태울 곳이 없다고 말하는 폴리에게 엄마 아빠는 살짝 걱정이 됩니다.

조금 있으면 폴리의 동생이 태어나는데, 폴리는 동생에게는 관심이 없구 오직 버니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아 고민이 됩니다.

폴리의 동생을 위해 아기차 대신 버니를 태울 수 있는 인형 유모차나, 애기띠를 사주지만 폴리는 버니가 불편해한다고 싫어하는 모습에 더욱 걱정이 됩니다.

그러다 엄마는 폴리의 동생 릴리가 태어났습니다.

과연 릴리는 아기차를 탈 수 있을까요? 폴리가 동생 릴리를 위해 버니를 아기차에서 내려주었을까요?


 


폴리를 읽는 동안 처음에는 막내딸이 뱃속에 있을 때 아들들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제 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하자 8살 큰 아들은 엄마 뱃속에 동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남동생은 있으니 여동생을 낳아달라고 했지만 막상 4살이었던 작은 아들은 싫다고 낳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자기의 사랑도 자기의 물건도 뺏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4살 아이에게 동생이 생기면 좋은 점을 설명하면서 형아가 되든 오빠가 되든 잘 할꺼 라고 다독이면서 작은 아들 마음을 보듬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큰 아들에게 처음 동생이 생길 때에는 큰 아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지 못했던 상황도 생각이 나서 많이 미안해했던 기억도 떠올랐습니다.

또한 막내딸이 삐삐를 찾아 다녔을 때 누구인지 몰라 처음에는 무척 당딸 키우는 선배맘들에게 조언도 구했던 생각이 납니다.

선배맘들이 여자 아이들은 상상 친구를 만들어서 놀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한바탕 웃었던 일도 생각이 납니다.

동생이 태어나길 기다리는 형아 누나, 오빠 그리고 상상 친구와 놀고 있는 여자아이들이 꼭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 <폴리가 동생을 기다리는 동안>이였습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주관적 의견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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