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를 읽는 동안 처음에는 막내딸이 뱃속에 있을 때 아들들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제 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하자 8살 큰 아들은 엄마 뱃속에 동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남동생은 있으니 여동생을 낳아달라고 했지만 막상 4살이었던 작은 아들은 싫다고 낳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자기의 사랑도 자기의 물건도 뺏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4살 아이에게 동생이 생기면 좋은 점을 설명하면서 형아가 되든 오빠가 되든 잘 할꺼 라고 다독이면서 작은 아들 마음을 보듬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큰 아들에게 처음 동생이 생길 때에는 큰 아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지 못했던 상황도 생각이 나서 많이 미안해했던 기억도 떠올랐습니다.
또한 막내딸이 삐삐를 찾아 다녔을 때 누구인지 몰라 처음에는 무척 당딸 키우는 선배맘들에게 조언도 구했던 생각이 납니다.
선배맘들이 여자 아이들은 상상 친구를 만들어서 놀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한바탕 웃었던 일도 생각이 납니다.
동생이 태어나길 기다리는 형아 누나, 오빠 그리고 상상 친구와 놀고 있는 여자아이들이 꼭 한번쯤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 <폴리가 동생을 기다리는 동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