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사는 이쁜 손녀를 불러 동화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읽는 내내 아이의 눈이 책에서 떠나지 않더군요.
누구의 밥일까요?
물어보면 아직은 말을 못하는 아가지만 꼭 대답을 하듯이 표정을 짓는 모습은 동화책만큼 귀엽습니다.
재밌는 의성어가 하나씩 나와 읽으면서 똑같은 모습으로 표현하려는 딸도 너무나 귀엽습니다.
한 장씩 넘길때마다 옆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아기가 산책을 하면서 밖에서 보는 모습을 그린 것 같습니다.
그림도 너무 따뜻하고 동물들의 먹이와 식사 장면은 저도 처음 보는 듯한 장면이였습니다.
누구 밥일까? 물어볼 때는 어른인 저도 무슨 야채인지 몰라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또 아기가 흘린 밥풀을 부지런히 모으는 개미를 볼 때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보이는 밥은 과연 누구의 밥인지 금방 보고 알았습니다.
아가에게 누구 밥일까? 묻는 제 딸이 이건 아직 너 밥은 아니구 내 밥이야 하면서 마무리를 합니다.
물어보고 답을 주는 형식에 아이와 함께 까르르 웃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해 준 책<누구 밥일까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