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저는 십 년 가게를 만난다면 무엇을 맡겨 볼까하고 우리 집 꼬마하고 얘기를 해 보았습니다.
우리 꼬마는 십 년 가게를 만나면 마법으로 코로나19를 없애달라고 부탁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도 매일 가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수영장에 가서 수영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이런 부탁을 하고 싶은 건 우리 집 꼬마 말고도 많은 아이들의 바램일 것 같기도 합니다.
전 십 년 가게 초대장이 온다면 제 추억을 맡기고 싶습니다.
남편과의 결혼 사진과 신혼여행 사진, 아이들의 어릴 적 사진, 또 아이들이 열심히 쓴 일기장과 독서록, 울 꼬마의 열심히 만든 클레이 작품등 맡길 물건이 너무 많습니다.
이걸 다 맡기려면 저의 수명이 엄청 단축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맡기고 싶은 건 저에게 소중한 것 입니다.
제가 정말 보관하고 싶은 물건은 무엇일까? 찾아 보게 되었던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해 준 <십 년 가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