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비적성 - 살림 비적성 요리 비적성 엄마 비적성 여자의 육아 탐험기
한선유 지음 / 라온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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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비적성


   

책 제목에 끌렸습니다.

육아 비적성, 살림  비적성, 요리 비적성, 엄마 비적성...

어쩜 저렇게 꼭 집어서 제 얘기를 하시는 건지..

저 같은 비적성인 사람들한테 어떻게 극복하는게 좋은지 조언을 주실 것 같아서요..

 

 

 

책이 오자 반가운 마음에 앉은 자리에서 끝냈습니다.

읽는 내내 아이들이 배고프다는 소리를 했지만 그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저는 확실한 엄마 비적성입니다.


 

요즘은 코로나 19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시기라

막내는 학교를 이주에 한번 가면서 그것도 한 주는 이틀, 한 주는 사흘 가고, 둘째는 이주에 한번 일주일만 갑니다.

그나마 고등학생인 큰아들은 격주로 학교를 가니 제일 많이 갑니다.

그러니 나머지 학교를 안 간 아이들은 아침부터 점심, 저녁까지 세 끼를 챙겨야하니

요리 비적성인 저에게는 정말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집에 있으니 가뜩이나 청소 비적성인데.. 더욱더 청소와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전 많이 부러웠습니다.


      

비적성인 사람 곁에 적성인 사람이 있는 비적성인 사람들은 아마 걱정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적성인 사람들이 많은 것을 도와 줄 것입니다.

지금 세대는

아빠들도 육아 휴직을 많이 냅니다.

당장 제 남동생도 육아 휴직을 내고 올케가 일을 다녔습니다.

제 남동생 부부를 보니,

육아는 엄마보다는 힘이 좋은 아빠가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또 부러웠습니다.


 

전 아이가 셋인데..

전부 독박 육아였습니다.

살림도 독박, 요리도 독박, 청소도 독박...

물론 남편이 일을 하고 늦게 오니 도와 달라는 소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미련했습니다.

진작에 육아 비적성을 만났더라면

혼자 독박 쓰면서 살지 않았을텐데...하면서 책을 내려놓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른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공감하면서도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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