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씨의 해빙기
슈테판 쿨만 지음, 양혜영 옮김 / 달로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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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윈터씨의해빙기
저자 #슈테판쿨만 / #양혜영 옮김
출판사 #달로와 @dallowa_books​​​​​​
​-
한 줄 평부터 하자면
진짜 재미있다
재미있는 영화를 한편 보고 극장에서 나와
시원한 바람을 맞는 기분이다
정말 엔딩까지 완벽한 ⟪윈터 씨의 해빙기​⟫​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러고 하더니
진짜 영상을 본 느낌이다
-
이 소설은 3개의 목차로 나누어져 있다
・ 샴페인을 마시고 싶었을 뿐인데
・ ​8주 후
・ ​4주 후

첫 번째 목차였던 '샴페인을 마시고 싶었을 뿐인데'에서
아내 소피아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준다​
-
📝 p.29-30
"소피아는 어디에 누워 있나요?
저, 소피아 보러 가고 싶어요."
...
"저는 절대로 그쪽을 혼자 두지 않을 겁니다."

소피아가 세상을 떠나고 '8주 후'
마지막을 결심한 로버트(윈터 씨) 앞에
갑자기 나타난 릴리가 하는 말

소피아와 릴리가 단순히
뷰티 컨설턴트와 고객 관계가 아닌
시간과 정을 나눈 친구 사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릴리는 로버트와도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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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14
"저를 겉으로는 무심해도 속으로는
자상한 사람이라고
착각하시는 거 같은데,
저는요, 성격 지랄 같고 세상 불만 많은
투덜이입니다."

전직 세무 공무원인 윈터 씨가
자꾸 자기를 가만두지 않는 릴리에게 하는 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정말 그렇게 살아온 그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
📝 p.182
"할아버지, 나 이뻐요?"
"아, 그러니까, 아주 알록달록하네."

뷰티 컨설턴트가 된 로버트의 샘플 가방을 가지고 논 손자에게 하는 말

3번째 목차인 '4주 후'엔
비로소 뷰티 컨설턴트가 된 로버트가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나온다​
-
📝 p.245
하지만 더는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
그녀를 추억할 때면 따뜻하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드디어 로버트가 소피아의 죽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시간 동안
소피아의 꿈을 위해 많이 변했고 달라진 로버트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
윈터 씨처럼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을
윈터 씨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읽으며
알록달록한 웃음꽃을 피우시길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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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흑조는 곤란한 이야기를 청한다 - 1928, 부산 나비클럽 소설선
무경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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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편의 큰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마담 흑조는 매구의 이야기를 듣는다⟩
🦊 p.13​
'야시고개의 여우가 제게 탐정일을 청했습니다.' 
'헛된 소문이 기이한 곳까지 퍼진 듯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인 매구의 이야기는
천연주가 어떤식으로 사건을 어떤식으로 해결하는지 보여준다
뛰어난 관찰력이 영드 셜록홈즈를 처음 봤을때의 충격과 몰입감을 느끼게 해 준다
-
⟨마담 흑조는 감춰진 마음의 이야기를 듣는다⟩
❤️‍🩹 p.87
"센다 님이 여관을 혼자 쓰셨으면 하셔서 다른 손님은 되도록 받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셨지만, 하자마 님은 특별한 손님이시니... "
두번째 감춰진 마음의 이야기는
천연주가 통째로 빌려 쉬고 있던 여관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이야기다
글에 미묘하게 등장하는 힌트에 집중해 보자
-
⟨마담 흑조는 지나간 흔적의 이야기를 듣는다⟩
🕵🏻‍♂️ p.181
"그런데 세상에, 맞은편 가게 앞에 그 남자가 있지 않겠니? 분명히 그자였어. 주름 잡힌 회색 중절모, 깃털장식!"
세번째 지나간 흔적의 이야기에서는 
천연주의 과거를 약간을 들여다 볼수 있는 등장인물이 나온다
천연주와 함께 페이지가 휙휙 넘어가는 긴박한 추격전을 즐겨보자
-
어떤배우가 이런 얘기를 했다
"본인이 하는 연기는 친절하지 않지만,
연기를 위한 준비와 마음만은 친절하다"고
이 책이 나한테 그랬다 
"마담 흑조의 책은 나에게 친절하지 않았지만
천연주의 그 마음만은 너무 친절하게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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