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에 옻칠한 목욕통강물이 넘친다본래 없던 그대씻으니 더욱 가벼워
나는 왕자의 지위를 문틈에 비치는 먼지처럼 보고, 금이나 옥 따위의 보배를 깨진 기왓장처럼 보며, 비단옷을 헌 누더기같이 보고, 삼천대천세계를 한알의 겨자씨같이 본다. 열반을 아침저녁으로 깨어 있는 것과 같이 보고, 평등을 참다운 경지로 보며, 가르침을 펴는 일은 사철 푸른 나무와 같이 본다. <<사십이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