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왕과 비밀의 나라 가야 박영규 선생님의 숨겨진 우리 역사 2
박영규 지음, 권송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저희집에는 박영규 선생님의 전집이 있습니다.

역사를 시작하는 아이인지라 어떤 책을 사줘야하나 고민하다가

역사를 왕의 순서대로 정리해둔 박영규 선생님의 '깊이 읽기 우리 역사'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런 박영규 선생님께서 역사를 이렇게 재밌게 쓰실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먼저 '김수로왕과 비밀의 나라 가야'에는 시대를 뛰어넘는 모험이 들어 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순간이동을 하며

'전파' 상태가 되어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때로는 전파 상태에서 벗어나 가야 사람처럼 차려 입기도 하고

역사를 이렇게 재밌게 다가갈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아빠, 매복이 뭐예요?"

"매복이란 적을 공격하기 위해 몰래 숨어 있는 것을 말해"

 

역사를 배우면서 가끔 어려운 단어가 나오는데

자상하게도 이 책에는 역사적 용어 설명도 대화형식으로 덧붙이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유, 저 궁금증 환자, 또 시작이다" 라는

아리의 말처럼 이 책에는 마루가 참 많은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자, 모든 의문은 임나 땅으로 가서 풀도록 할까?" 라는 아빠의 말처럼

마루가 많은 질문을 할 때마다 아빠는 폭넓은 역사를 담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역사가 담긴 이 책을 읽으면서도 어려워하지 않고 재밌어할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가야의 건국 신화와 허황후의 출신,

백제와 왜국이 가야를 잡아먹으려 했던 이유 등

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이 한번쯤 궁금해했던 물음에 대해

직접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서 설명해주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책의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가족의 대화도 

이 책에서는 아이를 책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었습니다.

개성이 뚜렷한 아빠, 엄마, 마루, 아리 이 네가족이 펼치는 역사 속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참! '김수로왕과 비밀의 나라 가야'가 '박영규 선생님의 숨겨진 우리역사'2권이라네요.

1권을 어서 찾아봐야겠어요. 물론 3권도 기다려지구요.

깊고 넓은 역사를 가르쳐주는 멋진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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