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우주이야기 - 코스모피아
이세영 지음 / 계명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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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사람들 시선으로 꾸준히 별 이야기를 써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정말 편하게 이야기 읽듯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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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
김숨 지음 / 현대문학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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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가슴이 뜨겁고 심장이 뛰어 숨을 크게 내쉬어야 했다. 문학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로운 일이 무엇일까 되짚게 해준 책이다. 쓴 작가도, 읽는 우리도 그 시절 그분들의 삶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 위안이 될까.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아프고 모든 것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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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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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가 무의미하다. 기승전결이 필요없다. 한 사람의 삶이 곧 줄거리고 기승전결이다. 스토너는 삶을 사랑했고 어떤 순간에도 감사했다. 어쩌면 불행이 당면한 때에도 그는 묘하게 그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 몇장을 읽으면서 진심으로, 가슴이 아팠고 거짓말처럼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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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펭귄클래식 101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유수아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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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이 네 자매 이야기를 보고 읽으며 자랐다.
그때의 마음이 그리워서 다시 읽었다.
네 자매의 든든한 맡언니 메그.
허영심이 잠재하고 부자 남편을 만나기를 바라지만
결국 가난하고 신실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조.
그래서 더 감정이입이 되곤 했다.

버려진 인형을 보살피는 데다
모든 것들을 살뜰히 보살피는 셋째 베스.
수줍음 많고 피아노 치기와 노래하기를 좋아한다.
그녀가 버려진 인형을 아끼는 이유는
그것이 버려졌기 때문이라는 문장 앞에서
잠시 눈물이 핑 돌았다.

그리고 영특한 에이미.
어떻게 처신하는 게 부유함을 얻는 길일지 잘 아는 아이.

그밖에도 네 자매를 아끼는 로렌스 할아버지와 로리, 메그를 사랑한 로리의 가정교사 존? 가정부 해나 할머니, 엄격한 숙모 할머니 등의 등장인물이 있다.

작은 아씨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 착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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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 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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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이별자들의 행동들이
어찌나 예전의 나와 닮았던지......
언젠가 우유만으로 버틴 적이 있다.

얼마 동안인지는 모르겠다. 몸무게가 41~2를 왔다 갔다 했다.
그때는 배고프지 않았고 새벽기도에 새벽반 외국어학원까지,
글도 제일 잘 써졌고, 뭘 해도 열정적이었다.
그러나 힘들었다. 복받치는 감정으로 인해.
그때 깨달았다.
어떤 시련에 맞주했을 때 배가 고프다면 
그리 힘든 일이 아닌 것이고,
배가 고프지 않다면 죽을 만큼 힘든 고비인 것이다.
그 후로 나는 육체의 굶주림으로 내 상황을 파악했다.
(단순하게 들리겠지만 - 밥 때가 되어서-
배고프다=힘들지 않다, 배고프지 않다=힘들다,
후자의 경우는 좀체 없다.)

 

함께 읽던 박진희박은 개인적으로 내가 이 작가를 알고 있고,
이 작가에게 내 경험을 얘기한 게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 '페넬로페'까지 나온 건
정말 우연일까.

심리학책을 좋아한다.

읽을 때마다 음, 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그런 애가 버젓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건
우선은 '하나님' 덕분이고, 그다음은 '내가 글을 쓰기' 때문이야.
이런 말을 자주 했다.
정신분석을 받고 싶다는 말도 자주 했다.


요즘 다시 접한 김형경 작가는
여전히 내 안의 끝내지 못한 애도작업을 후벼팠다.
이전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힘들었다.
(그 바쁜 마감 중에 읽었으니, 힘들었던 걸까?^^;)


사랑을 한번쯤 다시 하게 된다면
그때는 미리 이별을 준비할 것 같다.
그것 또한 잘못된 애도작업 때문이라고 김형경은 말했지만,
우리가 이별을 견딜 수 없는 건
단 한번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나는 앞으로도 수없는 이별을 할 것이다.
늘 곁에 있는 박진희박도 언젠가 떠날 것이고
(내가 먼저 떠날지도 모르겠다, 남미로?^^)
주변의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
버팀목 대장님
그리고 또 내가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영원히 이별 없이 함께일 수는 없으니까.

나는 그 이별들을 애도하기 위해
언젠가 글을 쓰고 싶다.
비록 첫번째를 김형경 작가에게 뺏겼지만
내 안에 잠재된 이별의 그림자는 온전히 내 것이니까.


충분히 사랑하고 쿨하게 헤어졌지만
이별은 여전히 질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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