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ty-dog 1 - 미네쿠라 카즈야 화집
미네쿠라 카즈야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솔티도그가 일본판으로 발매되기 약 세달 전 쯤에 백가몬 3을 산 것 같다. 물론 백가몬도 굉장히 만족스러웠고[최유기 외에 다른 작품이 들어가 있다는 것도 나름대로의 플러스 요인이었다.]뒤에 나오는 러프라든가 작가의 말[<-이라고 해도 뭐라고 써 있는지 알 턱이 없었지만]도 좋았었다. 헌데, 백가몬을 구입하게 된 기쁨을 오래 즐길 새도 없이 솔티도그가 발매되었다. 일판 솔티도그가 얀 3만 얼마 했던걸로 기억한다. 백가몬도 3만 3천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물론, 나한테 그런 정도의 돈이 있을 리 없다. 그래서 한동안 포기하고 지냈는데, 모처럼 구입판 라이센스신장판의 라벨에 붙어있는 것은 라이센스 솔티도그의 발매광고였다. 가격도 훨씬 싸져서 약 2만원 정도 했다. 하지만 화보집이라는건 일단은 소장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고, 사실 바다건너 오면서 뭉텅뭉텅 잘려나갔을지도 모르는 일이라, 고민하다가[결국 금전의 압박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그래서 감상은, 라이센스도 나름대로 가치가 있구나-랄까. 일본 본연의 느낌은 확실히 얕은감이 있지만, 싸다는 것이 날 만족시켜 주었다. 최유기의 골수팬이라면, 가격보다는 소장가치를 따져 일본판 구입을 추천해주고 싶지만, 나처럼 적당히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라이센스를 적극 권장한다.[사실 최유기 팬들이 부럽기도 하다. 천금처럼 매니악한 작품의 화보집이 라이센스로 발매된다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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