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방에두고싶은 판타지아 UMZIPS 1
김윤지 지음 / 칼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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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단편소설과 2편의 단편영화 각본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작가님의 책에 대한 애정과 글을 쓰기까지의 마음을 느꼈다. 세상에 '준비된 다음''은 없으며 무언가 하고 싶다면 기회는 '지금'뿐이라고 믿는다는 작가님. 그 말에 크게 공감하며 내가 지금까지 해온 성공하지 못한 모든 것들의 후회에 대해 위안을 받았다. 무엇보다 작가님의 말에 쓰여진 독자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을 애정을 드린다는 감사의 표현에 작가님의 배려심과 따스함이 느껴져 그 마음이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하였다. 수많은 독자들 중 한명일 뿐인데 작가님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받은 기분으로 감성에 젖어 책을 읽어 나갔다.


책의 구성이 재밌다. 짧은 소설과 각본이 서술되고 뒤를 이어 아이디어의 스케치와 발상과정, 그리고 창작의 과정까지. 완성된 한편의 소설을 뚝딱하고 보는 것이 아닌 작가님께서 어떤 과정에서 이야기를 떠올리고 창작의 시간을 보냈는지 관찰하는 것도 큰 재미였다. 소설을 읽으며 '이 소설은 A로 부터 영감을 받으셨을것 같은데' 하고 생각을 했던 것이 아이디어 스케치에 똭 나와있으니!!! 어우 작가님 찌찌뽕ㅎㅎㅎ 하며 즐거워하였다. 작가님의 창작 과정을 예상하며 읽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나는 이러한 아이디어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을것 같은데?? 하며 나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도 책을 읽는 또 하나의 방법이였다.


책을 읽는 시간동안 내 시간을 만들어가고 또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이러한 책을 써주시고 또 즐거움을 주신 작가님께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애정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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