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첫사랑 일기를 몰래 훔쳐본 느낌이 들었다

그 시절에는 사랑인지 몰랐지만

세월이 지나 뒤돌아 보니 사랑이였구나..라는 아련한 느낌??

나에게도 그런 사랑이 있었나~지난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었다

지친 일상에 퍽퍽해진 내 마음을 오랜만에 촉촉하게 적셔준 풋내는 사랑이야기..

 

 


 

소설은 주인공 주호가 어린시절 우연히 연희를 보게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 신문기자가 된 주호는 연희의 오빠인 강표에게

연락을 받게 되고

강표와의 만남을 통해 21년전 대관령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군 제대 후 학비를 벌기위해 대관령 이모댁에서 일을하게 된 주호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연희..

책은 두사람의 이야기와 연희의 부모님,,주호와 연희를 중심으로 주변사람들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낸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은 문체였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더 와닿았고 소박한 그리움이 뭍어나서 좋았다

 

 

 


책을 읽고 나서 알수없는 여운이 많이 남았다.

세월이 지나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당시 하지 못했던 말을 전한다는것..

조금 더 일찍 찾지 그랬어!!그때 조금더 용기를 내지 그랬어!!

라는 아쉬움의 마음이였을까?

아니면 나에게도 그런 추억이 있기 때문인걸까?

말하지 못해 더 순수하고 애틋한 기억으로 남게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오래오래 기억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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