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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번역가로 변신한 정역씨 - 영상번역에 빠진 직장인 이야기 먹고살기 시리즈
최시영 지음 / 왓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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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성추행당하는 여직원을 보고도 모른 척하고(심지어 그녀를 좋아한다는 설정) 그녀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는 부분이 너무나 신경쓰였다. 그런 폭력이 너무 생생하게 묘사되는 것도. 애써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힘들었다. 소설 형식을 빌린 아이디어는 괜찮았지만, 아저씨 취향이 강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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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 인형에서 여성, 여성에서 사람으로 여성복 기본값 재설정 프로젝트
김수정 지음 / 시공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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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랜드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티셔츠가 동시에 나와도, 여성용은 브라 다 비치고 달라붙는 재질로 엄청 얇게 나오고, 남성용은 톡톡하고 안정적인 재질로 나와요. 그런데 여성용이 더 비싸요. 사이즈도 작은데... 대체 왜 그런지 궁금했고요. 드디어 이런 책이 나와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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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
김하나.황선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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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에 사회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 지위에 올라 부족한 것 없는 70년대생 여자 둘이 좋은 집에서 재밌게 사는 이야기.
주변 친구들도 모아서 맛있는 거 먹고 여행 다니고,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결혼제도를 거부하고 살 수는 있지만 집, 친구, 직업, 가족까지 잘 갖춰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책을 보고 에세이 서적은 나한테 잘 안 맞는다는 걸 깨달았다. 사적인 TMI가 많아서 별로 재미가 없다. 나랑 안 맞는 부분도 있고. 고양이를 많이 키우는 부분에서 생리적으로 거부감이 든다거나.

그래도 시사점은 있었다. 한국 여자가 결혼에 대해 느끼는 부담감에 공감이 되었고 지금처럼 잘 살기까지 그들이 무엇을 겪어왔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을 메모하다 보니 전부 황선우 작가의 글이었다. 김하나 작가의 글이 나쁜 건 아니었지만 내가 원하는 내용은 사람 사는 가벼운 얘기보다도 개인적인 경험을 사회적인 배경에서 짚어 주고 보편성을 알게 해주는 거였나 보다. (다른 리뷰를 보니 나와 반대로 김하나 작가의 글을 더 좋아하는 독자도 있더라. 지향점이 달랐던 것...)

나의 현실과는 괴리감을 느끼지만, 성공한 선배 여성들이 앞으로도 많은 경험을 이야기하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도록 기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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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v畵集 [プラトニカ/ルミナスタ-]
Tiv / 一迅社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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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사이즈(가로세로 약 15*21cm)로 화집치고 많이 작아요.
Tiv님의 그림은 지금 가장 물이 올랐다고 생각하기에, 큰 사이즈로 나왔으면 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일본 활동하실 때부터 계속 봐왔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부쩍 빛나 보이는 것이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광택과 명암 표현, 다채로운 패션과 흩날리는 머리결, 배경 묘사 등. 다른 작가로 대체불가한 그림이 됐네요.
출판사에서 작가의 실력을 과소평가해서 작게 낸 게 아니었길 바랍니다.

좋게 생각하면 휴대하기 편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 있을 건 다 있는 느낌이네요.
코멘트가 많아서 읽을거리가 풍부하고 재미있는데, 책이 작은 만큼 글씨도 깨알같은 게 아쉽네요.
애니 캐릭터 설정화가 많이 실리기도 했어요.
언젠가 나올 다음 화집은 더욱 훌륭한 그림으로 넘칠 테니 큰 사이즈로 나오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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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재미있는 영화 클리셰 사전
듀나 지음 / 제우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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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가볍게 쓴 짧은 글을 여러 편 모은 것. 쉽게 읽히는 간결한 문체가 좋다.
'이런 게 있었지...' 하고 깨닫게 해 주는 점은 좋지만, 정말 사전처럼 간단한 의미 설명으로 끝나서 아쉽다.
예시가 많으면 스포일러의 위험성이 있어서 안됐을려나. 좀더 풍부하고 깊이 있게 다뤄줬으면 좋았을 텐데.
클리셰가 나온 시대적 맥락과 영화사적 의미를 파헤쳐 본다든가...하는 정도는 아니다.

특히 제목으로 나온 '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는 클리셰와 '여고괴담' 클리셰에 대해 저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알고 싶었다.
'죄 많은 소녀' 와 '동네사람들' 둘 다 봤는데 왜 전자는 좋고 후자는 별로라고 하는지 딱 감이 안 온다. 나는 두 영화 다 별로였고 감정선도 부족하다 느꼈기에...작가와 나의 감상 차이인가. 홈페이지에 감상이 써있는지 찾아가 봐야겠다.

'이런 클리셰가 있으니 앞으로 영화계가 어떻게 바뀌었으면 한다~'고 노골적으로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 그저 이런 게 있다고 알려줄 뿐.
듀나가 강경하고 솔직한 발언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런 강력한 맛을 기대하고 봤다면 한 발짝 물러선 듯한 태도에 조금 실망할 지도 모른다. 썰을 풀라면 수없이 풀 수도 있는 작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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