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리스트 : 피아노 작품집
Stephen Hough 연주 / 이엠아이(EMI)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훌륭한 피아노곡 하면 쇼팽, 슈만,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원조인 바흐... 참으로 그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그 깊이와 기교를 따진다면 피아노의 파가니니라 일컫는 리스트를 빼어놓을수 없을듯 하다.  

우연일지는 모르지만 리스트의 피아노 독주 앨범에는 유독 더블(DUO)인 2CD 앨범이 많다. 데카의 조지 볼레가 연주한 앨범과 버진 클래식의 스테판 휴가 연주한 앨범, 그리고 필립스의 클라우디오 알라우/ 니키타 마갈로프의 동 앨범이 그것이다. 

이 세 앨범들 모두 강력 추천하는 본인의 애청 앨범들인데 곡은 다소 중복되지만 비교해 가며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지 볼레 연주의 라 캄파넬라(파가니니 원곡)와 마왕(슈베르트 원곡), 사랑의 꿈은 그 연주의 강렬함과 빠른 타건이 나른한 당신의 감성을 깨어 낸다. 

아라우와 마갈로프의 연주앨범의 경우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이렇게 완벽하게 연주할 수 있는 초절기교의 연주자가 얼마나 현존하고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라 캄파넬라 곡은 조지 볼레의 연주와 비교하여 감상하시면 좋을듯 한데 누구의 연주가 나은지 나로서는 감히 말하기 어려울 따름이다.  

오늘의 주인공 앨범인 스테판 휴의 메피스토 왈츠와 곤돌라 송, 아베 마리아는 부드러우면서도 남 유럽적인 낭만을 차분하게 연주하여 리스트가 단지 피아노 기교뿐 아니라 로맨틱한 감성의 작곡자였음을 일깨워 준다. 아베마리아는 보통 우리가 애청하는 보컬곡과는 다르지만 아련하고 가슴을 파고드는 멜로디가 실로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올해가 리스트 탄생 200주년이라고 한다. 이렇게 훌륭한 곡들을 작곡하고 가신 리스트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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