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수업 - 가장 담대한 나를 만드는 12가지 원칙
한재우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위기를 맞이하는 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이미 일어난 일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를 일로 불안해하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태도 수업>,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고 제안한다.

부제 가장 담대한 나를 만드는 12가지 원칙이 그 방법이다.

위기를 대하는 12가지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각각의 태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천하는 방법까지 제안한다.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마지막 내용이 제안의 이유를 설명한다.

 

당신에게 벌어진 일은 결코 당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는다.

그 일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가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p13)

 

 

두려움

 

두려움에서 언급하는, 두뇌를 3층으로 나누는 설명이, 다른 태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뇌를 3층짜리 통제실로 비유하고, 그에 따른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1층은 뇌간으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작용을 담당한다.

2층은 변연계, 감정을 담당한다. 3층은 대뇌피질, 이성을 담당한다.

1층은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해나가지만, 2층과 3층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한다.

 

감정과 이성이 주도권을 잡는 과정에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이겨내기도 하는 것이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얼마나 빠르게 벗어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공이 깊은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빠르게 벗어나는 사람이라 한다.

 

위기 속에서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판단이 가능한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먼저다. 이런 전환을 빨리할 수 있는 사람이 곧 위기에 강한 사람이며, 힘든 상황 속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리더다. 두려움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위기를 통제한다.” (p38)

 

혐오

 

타인에게 표출되는 공격성이, ‘너 때문이야하고 비난할 타깃과 결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혐오다.” (p41)

 

혐오는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위기가 낳은 폐해일 뿐이다. 고비의 국면에 누군가를 혐오하는 마음이 올라오거든, 감정에 사로잡히는 대신 이를 기억하라. 혐오는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p52)

 

외로움

 

고독은 의도한 혼자이고, 외로움은 의도하지 않은 혼자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

그것을 고통스럽게 느끼고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신을 풍요롭게 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저자는 몰입으로 그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탁월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보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유배 기간이나 홀로 있는 시간에 많은 업적을 남긴 위인들이 있다.

외로움을 거부해야 할 것이 아니라, 발돋움할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성찰

 

위기는 맞이하는 계기는 주로 외부 요소에 있다고 한다.

안정적인 현실이 흔들릴 때, 위기를 느끼는 것이다.

문제를 협소하게 바라보다 수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경계선이라 여긴 것들이 실제 경계선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계선을 경솔하게 단정 짓지 말고, 직접 부딪쳐서 확인하는 태도가 더 커다란 나를 만나게 해준다고 강조한다.

 

경험 하나하나에 호불호의 딱지를 붙이기보다는 평가를 뒤로 미뤄두고 거기에 온전히 임할 때, 삶이 점점 풍요로워지고 자신에 대해 몰랐던 점을 발견할 수 있다.” (p82)

 

기회

 

위기는, 존재의 유한함과 미약함을 처절하게 가르쳐주고, 능력의 한계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본질적 가치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에 대한 열정이 본질적 가치이다.

본질적 가치는, 어려움을 정면으로 부딪칠 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만든다.

 

책임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은 힘이 강하다. 사고의 초점이 나의 능력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이유에 맞추어져 있어 애초에 내 능력 범위 내의 일인지를 계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p110)

 

진정으로 큰 힘은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즉 책임감에서 나온다고 한다.

책임은 보이는 책임과 보이지 않는 책임이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직책에 따른 책임이 보이는 책임이다.

보이지 않는 책임은,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이나,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로서의 책임이라고 표현한다. 마음에서 나오는 책임인 것이다.

세상이 원하는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 책임에서 나온다고 한다.

저자는, 리더의 자리는 보이지 않는 책임까지 다하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강조한다.

 

회복력

 

주어진 현실을 직시하고 확실히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된 사람들만이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p132)

 

회복력의 첫 번째 요소인 현실 직시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흔들리지 않는 긍정적 태도가 더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p133)

 

어떤 고통에도 의미는 있다. 어떤 심각한 고난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것은 가능하다.” (p136)

 

변화

 

본능적인 위험 회피 우선 성향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가중치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이 이미 손에 쥔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p149)

 

환경은 지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변화하지 않으려는 사람을, 변화의 중심으로 끌고 왔다.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저자도, 이런 환경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요령은, 작은 변화를 거듭하는 것이라 제안한다.

두뇌의 저항을 피하면서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이라, 매우 강력하다고 한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다.

108계단을 올라갈 때, 목표를 108계단으로 삼으면 시작 전부터 주눅이 든다.

내 앞에 있는 한 계단을 목표로 삼고, 한 걸음씩 떼야 어렵지 않게 108계단을 오를 수 있다.

 

“‘아주 작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p159)

 

체력

 

운동이 육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연하게 알고 있어서 명확하게 알고 싶었는데, 그에 이유를 알게 되었다.

 

운동을 하면 도파민의 수치가 올라간다. 도파민은 의욕을 높이고 쾌감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성공하고 싶은 느낌, 목표를 이루고 싶은 느낌도 도파민에서 오는 신호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뇌에 저장되는 도파민의 양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도파민을 생성하는 경로 자체가 성장한다.” (p170)

 

감사

 

세상을 바꾸는 일보다 힘들고 어려운 것이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p189)

 

이 어려운 것을 해내는 힘이, 감사라고 저자는 말한다.

 

감사란, 이미 방 안에 있는 좋은 것들에 새삼 주의력을 기울이는 일이다. 감사할 때 우리의 멘탈은 긍정적으로 바뀌고, 어려움을 헤쳐 기적을 창조할 준비를 갖춘다.” (p192)

 

위기가 닥쳤을 때, 감사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해준다.

 

위기 속에서도 감사해야 한다. 아니, 한창 어렵고 힘든 상황에 놓여 있을수록 더욱 힘을 내어 감사해야 한다. 시련이 좋은 일이어서가 아니다. 감사해야 할 때 비로소, 불안과 좌절을 헤쳐나갈 힘이 우리 안에서 솟아나기 때문이다.” (p201)

 

시간

 

시간을 이야기할 때, 현재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를 나타내는 단어 ‘Present’가 선물이라는 의미가 있는 이유일 것이다.

일상의 충만함을 채우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두 손 모아 기도를 하듯이 지금 이 순간에 모든 주의력을 기울이는 일, 이것이 바로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방법이자 평범한 일상을 충만함으로 채우는 방법이다.” (p210)

 

위기 속에서 배움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을 회피하지 말고 그 순간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사랑

 

플라톤의 <향연>에서, 소크라테스의 말을 빌려, 사랑을 이렇게 설명한다.

 

사랑이란 결국 좋은 것을 자기 자신 속에 영원히 간직하려는 행위이다.”(p224)

 

저자는, 이 책에 담긴 모든 말을 위기를 사랑하라.”로 응축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정리한다.

12가지의 구슬을 하나의 줄로 엮어서, 완성품을 만든 느낌이 든다.

 

위기 안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여 자신 안에 간직하라. 눈앞에 내리막이 닥쳤을 때 올라오는 두려움과 혐오, 외로움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것에 휩쓸리지 말라. 그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자세를 가다듬고 기회를 포착하는 눈을 가지고 세상이 요구하는 리더십에 응답하라. 위기가 삶을 흔들어 놓더라도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라하. 그리고 위기라 할지라도 충만함과 감사함으로 시간을 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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