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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박광수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7월
평점 :
사람 좋은 모습으로 서글서글한 인상, 둥글둥글 느낌의 작가 박광수님은
왠지 나에게 반전있는 사람이었다.
<광수생각>이라는 그의 작품을 첨 만났을때 참으로 쇼킹했었다지~~
그림하나, 글하나 던져두고~ 어찌나 내 맘을 요동치게 하던지......

오랜만에 만나는 그의 신작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너무나 소유하고픈 책이라고나 할까? ㅎㅎ
오랫만에 만나는 박광수님의 글과 그림이네요.
난 왜이리 그림 잘그리는 사람이 부러운 걸까요? 너무나 멋져보여~~
요런 능력 너무 부럽다는~~ 거기다 글도 센쓰있게 잘쓰고~~ 말이지요.

박광수, 그는 어떤 사람일까?
왠지 그의 인생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과의 만남이었답니다.
박광수님이 인생의 깊이에 푹 빠진 듯한 느낌으로~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박광수님도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스러운 마음도 들고 말이지요.
그동안 박광수님을 글로든 그림으로든 tv를 통해서든 만나지 못했던 시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것은 아닐까? 염려가 되네요.
몇해전 부터 병원에서 치매를 판정받고
자신의기억을 조금씩 지워내기 시작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제게도 충격적이네요.
그랬군요........
울 광수님이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며 글로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군요.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글쓰고 그린이 박광수의 책으로 그와 저는 또 소통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세상을 향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광수생각>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만화가, 박광수
그가 들려주는 삶의 버거움, 가족에 대한 사랑, 희망들이 고스란히 담긴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박광수님은 함께 하는 가족의 소중함, 이 세상이 살 만한 세상임을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남아있는 행복과 희망을 그리고팠던것은 아닐까?
광수님이 글을 쓴 이 책을 읽다보면, 광수님이 그린 그림은 보다보면
자꾸만 내 삶을 돌아보게 되고, 멀리 떨어져 삶이라는 것을 바라보게 된다.
그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로 돌아오고
아마도 마흔 넘은 비슷한 또래의 공감대 때문일까?

책의 구성은 모두 5 Chapter~
사실 챕터로 나눠 놓은 책구성은 별 상관 없이 그냥, 맘에 끌리는 대로 읽어도 좋은~ 책 구성.
Chapter 1. 나, 그대로의, 나.
“괜찮아, 모든 것이 괜찮아.
그냥 네가 가진 것을 사랑하면 돼.”
토닥토닥, 마음에 안드는 내모습까지 받아들이고 싶어진다.

Chapter 2. 안녕, 낯선 사람
오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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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쁠때는
약속하지
말고
화날때는
대답하지
말고,
슬플때는
결정하지
말라.
이것은 너에게
주는 팁이 아니고
처방전이다.
왠지, 상처받고 배신당한 아픔을 극복해가는 사람들을 위한 글들이 적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세상의 비난과 무시로 상처 받지 않고 극복해 나가기 위한 처방전 광수병원에서 받아온다.
Chapter 3. 안단테, 안단테, 안단테.
아들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며 또한 열심히 살아야 겠다~~ 다짐하게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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