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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플러스 한옥 ㅣ 신통방통 사회 3
문정옥 지음, 김미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얼마전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뜨끈 뜨끈 아랫목이 생각나는 날,
친구랑 대화중에 "이런날은 뜨끈한 아랫목에 엉덩이 지지고, 엄마가 해주는 호박전을 먹어야 하는데....." 하다가 곁에 있던 울아들... "아랫목이 어디예요?" 한다.
그러고 보니, 아파트가 대중화 되어 있고 보일러만 틀면 여기저기 뜨끈한 요즘의 우리 집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랫목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할까? 난감해 하고 있는데 <신통방통 플러스 한옥>이 운명처럼 내눈에 들어왔다.
이책에는 어쩜 우리의 아랫목이 나와있지 않을까? 아들이랑 열심히 찾아 보았다.
그리고 아들이 무슨 산삼 발견하듯이 "여기 있어요~" 소리를 지른다.
아, 한옥의 구조가 이렇게 생긴 거구나.... 새삼... 배우네요~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이런 멋진 한옥이, 추억이 없다는 것이 마음 아프게 와닿는 하루였네요~
<신통방통 플러스 한옥> 이 이렇게 슬픈 내용은 아니구요~
주인공 나모가 한옥 마을 구경을 하다가 장난삼아 절구질을 한것이 마법처럼 옛날 마을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환상속 모험담이 펼쳐진다.

졸지에 양반댁 마당쇠 노릇을 하게 된 나모, 안채에서 사랑채, 사당으로 종종걸음 치며 집안일을 하고, 온돌방의 아랫목에서 엉덩이를 데는장면에서는 빵터지기도 하고
심부름으로 간 갖바치의 초가집에서는 이곳저곳 안 다녀 본 곳 없는 약초꾼 아저씨들로부터 산간 지방의 너와집과 울릉도의 우데기, 제주도의 집 등 여러 지방의 집과 관련된 이야기도 듣고 배우게 되네요.

나모와 함께 한옥을 둘러보며, 한옥에 깃든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 유익하네요.

[신통방통 플러스 한옥]을 만나며 생활하기 편리하게 지어진 오늘날의 집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 앞으로는 우리 전통 집의 먹과 아름다움을 갖춘 멋진 미래의 집들이 많이 지어지기를 꿈꿔보는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