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를 걷다 - 몽블랑 트레킹
나두리 지음, 박현호 사진 / 책나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내가 가고싶은 나라 1번은 항상, 스위스다.
알프스소녀 하이디라는 만화영화로 처음 만난 스위스는 평화롭고 자연의 포근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리고, 크면서 접하게 되는 스위스라는 나라, 더욱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은 인생의 꿈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언젠가는 가보리라, 그래서 인지... 스위스에 관한 책은 이상하게 눈길이 간다.
스위스의 화보 사진첩도, 갖고 싶고, 스위스 여행기가 담긴 책은 꼭 보게 된다.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의 국경을 가로지르며 알프스를 걷는 트레커들의 낭만 가득 트레킹 이야기~~
내가 어떻게 그냥 넘어갈 수 있으리요~~

책을 펼치자마자, 프롤로그에 적힌 저자의 글이 나의 이런 감성을 또 자극한다.
"배낭을 메고 산자락을 걷다가 목이 마르면 지천으로 흐르는 빙하수를 마신다.
국경을 넘을 때마다 펼쳐지는 새로운 풍광은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이름 모를 수백 가지의 들꽃이 쉬지 않고 돋아나는 곳,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되고, 모든 풍경과 대화할 수 있는 곳,
커다란 배낭과 튼튼한 운동화 하나로 자연과 가장 가까워질 수 있는 곳, 알프스"

이얼마나 멋진 일인가?
걸어서 스위스를 여행한다.
나도 언젠가는 스위스를 여행하리라 생각은 했지만, 도보여행은 꿈꿔보지 못했는데....
이책으로 내게 또하나의 도전이 생겼다.

지금 당장 떠날 수 없는 현실속에서 나는 오늘 <알프스를 걷다> 저자 나두리님을 통해 알프스를 걷고 있다.

몽블랑과 그랑드 조라스의 아름다운 봉우리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대자연의 웅장함을 사진으로 만족하며, 상상해 본다.
거대한 능선과 푸른 하늘, 빙하수와 들꽃이 만발한 알프스의 모습을.....
하루 종일 걷고 또 걸으며 나와 대화하고 자연과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곳, 스위스~

유럽 산악 마을에서 만나게 되는 토속적 정취와 이국적인 요리들이 나를 유혹한다.
무릎까지 오는 싱싱한 들꽃이 가득찬 스위스 초원을 상상하니, 이곳을 여행한 트레커들이 부럽기만하다.
무거운 배낭에 힘든 여정이 피곤하기도 했겠지만, 왜? 난 이 모든것들이 부럽기만 할까?
내가 감히 도전해 볼 수 없는 일, 이책으로나마 위안받고, 간접체험이라는 걸 해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

산이 주는 깨달음과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은 우리에게 벅찬 감동을 준다. 이책속에서 나에게까지 전해지는 감동.
보고, 듣고, 만나고, 맛보는 모든 것들이 즐거운 여행이 되고 잔잔한 풍경이 되는 곳.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의 국경을 가로지르며, 일출과 석양 무렵의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게 하는 알프스의 트레킹 여행기.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땀이 비처럼 쏟아지는 알프스를 걷는 트레커들의 힘겨운 이야기가, 즐거운 이야기가, 행복한 이야기가 이책 속으로 스며들어 나에게까지 잔잔한 기쁨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