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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11 - 도시의 수도승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6년 3월
평점 :
이 책에 나오는 설렁탕 맛집 이야기는 참 재미있다.
깔끔한 시설로 개업한 사장이 왜 촌스러운 설렁탕집 보다 장사가 안되는지 의문을 갖고 그 이유를 찾아가는 스토리이다.
신세대의 관점에서 보면 허름한 건물, 낡은 놋쇠그릇, 깍두기 국물 넣기, 날계란 넣기 등의 경관이 촌스럽고 꺼려질지로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이 설렁탕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천연 조미료이다.
한복을 입고 구두를 신어서는 맵시가 나지 않는다.
우리음식을 서구적 잣대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전통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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