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한빛문고 1
이문열 지음 / 다림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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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부당한 일을 겪으면 처음에는 저항한다. 

그러다 상대의 힘이 월등히 강하다고 판단되면 저항을 포기하고 순응하고 만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권력싸움이 우리의 과거사와 함께 연상된다. 

군사독재가 시작되었을때 혹자는 투쟁하고 혹자는 군부에 기생하였다. 

또 어떠한 부류는 처음에는 저항하다 회유되어 자족하며 살아갔다. 

마지막에 담임교사가 아이들을 매질했던 의미가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그것은 시대의식 없이 안주하고 살았던 우리의 과거에 대한 질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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