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국
공광규 지음,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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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어머니는

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 있는 밥상을

조심조심 받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

 

국물 속에 떠 있던 별들

 

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

배가 불렀다

 

숟가락과 별이 부딪치는

 

맑은 국그릇 소리가

가슴을 울렸는지

 

어머니의 눈에서

별빛 사리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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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같이 어우러진 서글픈 감정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렇게 자식을 키워내시려 애쓰신

어머니의 깊으신 사랑도 읽어졌다.

천천히 그림을 음미하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별이 주는 반짝임은 분명 희망이라 확신했다.

우린 모두 누군가에게는 별이 되고 있으니까.

나는 나에게 빛나는 별이다.

어두울수록 더욱 빛나는 별....

 

도서지원 감사합니다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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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비
청예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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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먼 이야기 소재... 5차 세계대전..

그리고 핵실험으로로 인한 사탕비가 내리고

사탕비는 이름처럼 달콤한 것이 아닌

인류에게 꼭 필요한 것이자 재앙인 그런 존재였다.

그런 환경에서 캔디인간을 색출하여

진짜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투표가

청백성안에서 시작한다.

 

소재가 다소 동떨어진 것도 같았지만

한편으론 멀지 않은 미래에 일어날수도 있겠구나 싶어

마음 한켠이 조금은 허전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결국 이 소설도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여정처럼 느껴졌다.

가장 사람다움이 무엇일지

나에게 던지는 질문의 기회로 삼을

그런 책이길 바라본다.

 

책 내용에 대해서 안내하다 보면 욕심이 지나칠 듯 하여

이 책은 이정도로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겠습니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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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 나무의말 그림책 4
마크 테어 호어스트 지음, 요코 힐리거스 그림, 허은미 옮김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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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표지의 북극곰이 위태롭게 빙하 조각에 앉아있다.

바다표범이 그런 북극곰을 바라보고 있네...?

그림책 제목은 구름을 표현하며 쓰여진 글씨같이 보인다.

면지를 살펴보니 그냥 길같이 보였는데

그림책을 다 보고 나니

멸종위기의 우리 동물 친구들 모습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저 재밌게만 느껴지는 방귀라는 소재로 시작하여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낸것도 주목할만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방귀들이 하늘로 올라가

방귀담요라는 표현으로 지구온난화를 설명해주고 있다.

방귀담요가 더 이상 두꺼워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방귀가 나오지 않는 먹거리를

방귀가 나오지 않는 산업현장을

방귀가 나오지 않는 일상생활(자동차생활)

방귀가 나오지 않는 생활을 위해

사람들이 또 다같이 노력하고 있음을

긍정적인 언어로 전달하고 있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릴거라는 이야기도 함께...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라면

두꺼운 방귀구름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을거라고

다시 한번 이야기 해주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그리고 맨 마지막 면지에는

약간의 부연설명을 각 그림에 보충해주고 있다.

고래나 바다표범등의 유영하는 그림은

조금은 편안하게 다가온다.

 

정말 이제는 환경을 위해 내가 먼저 나서야할때이다.

물론 개인의 행동에는 한계가 있지만

아이들과 이 그림책을 읽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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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걱정돼 - 바다를 위협하는 7가지 특서 어린이교양 1
조미형 지음, 김수연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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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환경이야기..

고등학교 다닐 때였을까,

지구과학시간에 과학선생님께서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으니

스프레이나 에어컨 냉매도 프레온가스가 있다며

막 열변을 토하시며 수업하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특히나 더 환경에 대해 민감해진 요즘.

그림책도 청소년소설도 성인대상의 책들도

환경을 주제로 한 책들이 이제는 쏟아지고 있는 듯 느껴진다.

 

써포터즈 지원으로 만나게 된 <바다가 걱정돼>

알찬 구성으로 마음에 쏙 들었다.

어른이라고 모든 것을 섭렵하고 있지 않으니

이번에 만난 <바다를 부탁해>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초등학교 3~4학년 대상으로 출간했다고는 하지만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대상이라면

누구나 같이 읽고 주제를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바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그런 바다를 오염시키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정말 인류가 한번에 존재에 대한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큰 주제 7가지로 구성하고

주제에 맞는 이야기와 함께

그 이야기에 관련된 지식을 전달하고

보너스 지식까지 더해 책 구성이 정말 알차다.

이야기도 동떨어지지 않은 생활속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이라

누구라도 공감하며 동의하며 읽을 수 있다.

또한 책속에 실려있는 사진과 삽화도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역할을 해준다.

 

여행을 많이 즐기는 편이 아니라 기억이 더듬더듬인데

책속에 소개된 제주 용머리해안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이 아팠다.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와본 용머리해안이

지금은 해수면의 상승으로인해 하루 8시간 이상 물에 잠겨있다고 하였다.

 

자주 보도되는 산불이야기도 그저 화재로만 볼 일이 아니다.

심각한 환경파괴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각 챕터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도 같이 제시해주고 있다.

책을 읽고 고민하고 이제는 행동을 해야 할 때이다.

공존하며 행복하게 인류가 오래오래 살아가길

다시한번 기원해본다.

무엇보다 내가 없은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고 재밌게 세상을 살려면

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게

우리 세대가 더 환기하고 자각해서

우리 다음 세대를 잘 가르치고 실천해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

1.조그만 쓰레기라도 절대 버리지 않기

2.미니멀 라이프 실천하기

3.빨대 사용하지 않기

4.메일함 비우기

5.디지털 기기 사용시간 줄이기

6.육식보다 채식을 더 하려고 노력하기

 

사람의 이기가 결국 사람을 향해 창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가기관이나 기업은 그 이념을 재정비하여

같이 사는 가치 있는 일을 해주길 바라고

또한 개인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꼭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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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아웃 특서 청소년문학 32
하은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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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발레커플의 이야기를 시청하였다.

유명한 커플이었지만 예술쪽엔 문외한이다 보니

발레 커플인 왕지원/박종석 이야기는 좀 낯설었다.

하지만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어서

또 곧 빠져들어 재밌게 본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마침 받아보게 된 턴아웃이란 책도

발레를 소재로 한 청소년성장소설이었다.

다소 미래에서나 접해볼듯한

유전자 조작이라든가 나노칩 시술이라는 용어는

다소 거리감 있게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이런 의료행위도

멀지 않은 미래의 삶속에 들어올 수 있겠단 생각도 들었다.

 

발레 세계에서 어떤이는 타고난 재능으로

어떤이는 피나는 노력으로

최고를 가지고픈 그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태어날때부터 인위적이었으나 완벽한 발레리나로의 조작은

주인공 제나가 내적갈등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인위적이고 완벽한 조작은 미래기술은 나노칩기술이나 유전자 조작과 관련이 있다.)

엄마의 유전자로 일인자로서의 발레리나의 모습이 이해가 되고

내면에는 천문학을 더 갈망하는 제나의 또다른 욕망은

아빠의 유전자로 설명이 된다.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제나는

(엄마의 욕심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유전자 조작이 있었다)

중요한 공연에서의 주인공 자리를 내려놓으며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함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소설의 마지막에

제나가 선의의 경쟁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소율에게 남기는 문장이 있다.

 

p.224 힘들 대마다 소율이 이 문장을 기억하길 바랐다.

광활한 우주 속에서 지구라는 행성은 고작 하나의 점뿐이라는 걸.

그리고 최고를 향해 가는 고단한 여정 속에서,

혹은 최고가 되어 내려갈 일만 남아 있다는 불안함 속에서,

시공간을 건너뛰며 가만히 지켜보면 우리는 한낱

작은 점이나 먼지일 뿐이고,

모든 건 다 지나갈 일이니

그렇게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성큼 다가온 상상속의 미래의 각종 이야깃거리들이

재료가 되어 자연스럽게 소설속에서 반죽되어지고 있다.

조금은 인위적이지만 그렇더라도

인간은 인간답게 사람은 사람답게

그 마음을 모른척 하지 말자고 이야기 하는 책 같았다.

그리고 예전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청소년들이 그 시기에 당당히 부딪히고 맞서고 경험해볼 것들을

충분히 느끼며 그 안에서 건전하게 잘 성장해내가길...

가슴속으로 응원하며 바라본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협찬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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