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국
공광규 지음,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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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어머니는

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 있는 밥상을

조심조심 받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

 

국물 속에 떠 있던 별들

 

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

배가 불렀다

 

숟가락과 별이 부딪치는

 

맑은 국그릇 소리가

가슴을 울렸는지

 

어머니의 눈에서

별빛 사리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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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같이 어우러진 서글픈 감정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렇게 자식을 키워내시려 애쓰신

어머니의 깊으신 사랑도 읽어졌다.

천천히 그림을 음미하며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별이 주는 반짝임은 분명 희망이라 확신했다.

우린 모두 누군가에게는 별이 되고 있으니까.

나는 나에게 빛나는 별이다.

어두울수록 더욱 빛나는 별....

 

도서지원 감사합니다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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