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거주불능 지구 - 한계치를 넘어 종말로 치닫는 21세기 기후재난 시나리오
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주불능이라니...너무 오싹하고 무서운 말이다그것도 2050년이 되면 그렇다니...

솔직히 요즘 보도되는 뉴스를 보고 있자면 단순한 기후 위기가 아니라 정말이지 기후 재난 수준이다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운 이야기다.. 상상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가까이 현실로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해마다 피부로 체감하는 정도가 다르다.

이 책의 저자는 지구온난화 시대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해야 할 행동과 생활 방식 등을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주위의 사람들(나 포함하여아직은 나의 일이 아니라는 안일함에 빠져있다.

이 책은 각각의 리포트를 기본으로 전개되고 있다차례만 봐도 그 심각성이 눈에 들어올 지경이다개인적으로 보고서같은 형식의 글은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충분히 경각심은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읽지 못하더라도 차례만 봐도 누구나 그럴 것이라 믿는다.

겁을 주자고 저자가 이 책을 쓴 것은 아니라 생각된다우리는 이 행성인 지구에서 살아야 하고 살아내야 하므로 역설적으로 이 책을 쓴 것이라 여겨진다.

책의 마지막 p.342의 글을 옮겨적을까 한다.

당신은 당신이 보고 싶은 모습은 선택할 수 있다하지만 당신이 살고 싶은 행성은 선택할 수 없다우리 중 누구도 지구 외에는 우리 이라고 부를 수 없다.“

개인의 영역이 아닌 국가와 국제사회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기후재난에 임해야 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책을 협찬받았습니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십이 앞으로 어떻게 살 거냐고 물었다 - 삶의 변곡점에 필요한 철학자의 말들
이관호 지음 / 온더페이지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어른들의 말을 실감하지 못했다그런데 이제 그 세월이 흘러 세월은 쏜 화살과 같다는 말을 하는 어른이 되었다.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새 50이라는 숫자가 나를 이루고 있다.

50을 맞아서인가 50(오십)이라는 숫자나 단어가 있는 책은 괜히 손이 간다.

그렇게 나의 손에, 나의 눈에 찬 오십이 앞으로 어떻게 살 거냐고 물었다를 만났다.

오십이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체와 구성과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작가는 사학과 철학을 전공은 재원이다철학 에세이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을 쓰셨다는데 오십이 앞으로 어떻게 살 거냐고 물었다를 읽고나니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도 관심이 간다.

오십이 앞으로 어떻게 살 거냐고 물었다는 6장의 주제로 엮여져 있다.

1장 인간관계 리셋하기

2장 자존감 찾기

3장 오늘을 살아가는 법

4장 이제라도 변화를 꿈꾼다면

5장 노년을 위한 몸의 철함

650대의 덕목들

이 그 주제이다.

각 장의 주제아래 소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마지막에는 그 이야기를 나눈 핵심 철학자나 사상가에 대해 짤막하게 요약정리가 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5장에서 소주제인 오늘을 완전체로 살아가는 법을 소개하려 한다.

50대의 신체는 당연히 40대보다 약하다그러나 여기서도 비교는 버리자그저 현재진행형의 관점을 갖자인생길의 어떤 지점에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그 순간이 바로 온전한 나임을 받아들이자오늘 아침 일어나서 현실을 대면하고 있는 순간이 100점이다.

세상에 어떤 일들이 펼쳐지든당신의 과거가 어떠했든오늘 아침의 당신이 바로 삶의 기준이다.

어느 부분을 읽든 그만한 울림이 다 있었다다양한 철학자들과의 만남도 신선했다무엇보다 나를 다시 바라보는 자세를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빠르게 읽기보다 느리게 읽기를 그리고 반복하여 읽기를 추천하고픈 책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챗GPT·바드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핵심역량 4가지
윤석만 지음 / 가디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계속 외면하고 싶었다GPT...

어느날부터인가 GPT에 관련한 책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데 왠지 모를 두려움이 나에겐 엄습해왔다그래서인지 GPT에 관련한 책을 읽어야한다는 의무감과 함께 더 이상은 모른척 하지 말자며 마음을 다잡고 있는 어느날가디언에서 러브콜이 왔다

인공지능시대에 갖춰야 할 핵심역량에 관한 책이 나왔다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조심스레 이 책을 열었다.

2018년에 출간된 <<인간혁명의 시대>>를 일부 수정, 개정했다는 설명이 조그맣게 보인다.

목차를 보니 총 4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었다.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세상

󰁾시대에 따라 변하는 인재상

󰁾미래인재 핵심역량 4가지

󰁾AI를 활용할 능력

이렇게 4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각각의 주제 안에 소주제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듯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개인적으로 느껴진 주제는 다소 무거웠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다약간은 배경지식이 요구될 순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작가가 충분히 쉽게 이야기를 해주어서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다(배경지식이 충분하다면 더욱 책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말하고자 한 핵심역량은

연결 지능: 창의성의 핵심

인성 역량: Humart가 진짜 실력

실천 지식: howknow의 시대

소통 능력: 호모 커뮤니쿠스 로 정의하고 있다.

연결 지능은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일화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창의성이란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 후천적인 습관과 생활양식 그리고 노력의 산물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다른 방식으로 고민하고 새로운 길을 가려는 개방적 태도를 갖는 것이 창의력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전제라고 말하고 있다.

인성 역량으로는 똑똑한 것만이 아닌 좀더 인간적인 면이 두드러지는 Humart라고 정의하고 있다또한 인성이 다양한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아는가얼마전 읽은 #마음을잘써야공부를잘한다 는 이 책 제목과도 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그릿 또한 인성과 밀접하다. 명확한 목표의식과 끈기, 성실함, 인내력 등의 가치가 바로 그릿(GRIT)이다논문을 통해 인성이 좋은, 바른 사람일수록 리더십이 뛰어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하며 공감 역량도 출중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천 지식으로는 knowhow를 무언가를 할 줄 아는 능력, 고정된 지식이 아닌 howknow로 어떻게 하면 알 수 있는지 그 역량을 갖춘 상태를 말한다.

소통 능력으로 선진국의 예를 들기를 말을 잘하는 방법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은 타인의  대한 배려가 아니라 의무라고 가르친다는 것이 매우 쇼킹하게 다가왔다.  이를 위해 경청의 자세를 여러번 책에서 말하는 것이 경청을 잘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또한 마크 저커버그의 일화를 통해 그 중요성을 한번 더 강조한다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단골손님으로 나오는 유대인의 대화법 하브루타도 빠지지 않았다협업을 하려면 무엇보다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선 공감능력이 필수이다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직업특히 공감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만큼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은 가슴에 콕 박힌다온기가 느껴지지는 진짜 공감을 AI가 흉내낼 수는 없을 테니... 

이 책의 서두에 AI시대에 질문하는 능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했다그리고 인간의 본질은 질문하는데 있다고 한다결국 AI의 물꼬도 인간이 텄고  그것의 결과물도 인간이 하기에 달린건 아닐까다시 이 책의 마지막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가 아는 세상의 한계는 곧 내가 갖고 있는 언어의 한계라는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유명한 말을 빌어 성숙한 우리의 정신문화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엉뚱하지만 새삼스럽게 이 세상에 가장 멋진 훈민정음을 남겨주신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에게 그 감사를 전한다그리고 그 한글을 끝까지 지켜내신 일제 강점기의 수많은 학자들과 그것을 잘 사용해 전수하신 세대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이제 우리는 그 언어를 함부로 아무렇게 사용하지 말자.

AI인공지능 시대에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닌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길로 걸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사고의 힘을 가져야하는데 그 바탕에는 언어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언어를 통해 이 핵심역량 4가지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내맘대로 정의해보며 이 글을 마친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도 찾았니? 너도 찾았니? 1
시미즈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도 찾았니?’ 라고 물어보는 제목이 친근하다.

도대체 무얼 찾았냐고 물어보는 걸까그림책속으로 들어가보았다.

먼저는 1학년 나의 꼬맹이와 함께 다음으로는 현장에서 만나는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이 그림책을 만났다.

그 반응은 실로 대단했다꼬맹이는 정말 재미있다며 보고 또 보고 그야말로 계속 또 보았다.

누가 숨어있나 우리 같이 다시 찾아볼까?’ 하면 눈을 반짝이며 달려든다어서 보자는 뜻이다.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도 수업시간이 끝나면 다음 시간까지 기다리기 싫다고 쉬는 시간까지 열심이다아직 한글이 더딘 아이들에게도 짧은 문장으로 책이 이어져서 부담이 없을뿐더러 짧은 문장이 반복되는 것이 있어 쉽게 그림책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 한다.

책 속에서 동물들의 조합이 묘하게 생크림 케이크, 크림소다, 오므라이스 등으로 표현되는 것에서 작가의 상상력이 참으로 감탄스럽다.

책을 덮고 책 속에서 만난 음식의 종류나 동물들을 연상하여 게임을 해도 좋다.

쓰기도 척척~! 읽기도 척척~!

보고 또 봐도 신 나는 그림책~!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과서는 사교육보다 강하다 -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 끝까지 공부해 내는 힘
배혜림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 아이가 모두 올해 1학년이 되었다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 1학년.

초등학교나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선택의 여지 없이 근처 학교로 배정받아 열심히 다녀야 한다.

고등학교부터는 본인의 여러 가지 상황과 의지가 모아져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가령 인문계 고등학교나 대안고등학교 또는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그 선택안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대학가는 공부보다는 사람사는 공부를 하길 바라는 것이 가장 크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인문계 고등학생의 신분을 선택한 이상 그만한 각오와 책임감 부담감등은 중간고사를 치른 지금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 인친이신 배혜림선생님께서 새책을 내셨다 했다와우~!!!

책 제목이 너무 강렬하다교과서는 사교육보다 강하다

진심으로 교과서가 사교육보다 강하길 바란다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면 교과서를 잡지 않을 순 없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 잠깐 나의 학창시절도 돌아보게 되었다나도 교과서를 그리 열심히 보지 않은 학생이었던 것이 떠올랐다그런데 아이보고 교과서를 열심히 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왕도라고 말하기가 참 쑥쓰러웠다.

내가 그렇지 못했다고 이렇게 좋은 팁을 모른척할 수가 없지.

교과력을 키워야한대!”

“21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야.”

라고 말하며 아이에게 말을 해줘야겠다.

책을 읽는 내내 배혜림 선생님이 옆에서 상담해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중에서 특히나 공감이 되는 문장은 p.216의 내용이었다.

중학교 때 학습습관을 잡아 공부의 하드웨어를 갖추고 고등학생 때 공부의 소프트웨어를 갖추어야 한다는 문장이었다.

그전에 초등학교 때 기본 습관 기르는 것이 중고등의 12년공부에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더 말하고 있다.

초등학생이 되어 수업 시간에 제자리에 앉아 수업에 참여하기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구분하기,

특별실로 이동할 때 조용히 이동하기준비물 챙기기시계 보기 등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어느 과정하나 소홀한 것이 없다.

이런 것들이 기초가 되어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교과력을 키우는 바탕이 되어준다.

내 아이도 전교 1등을 했으면 좋겠다그렇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학교에서 선생님이 지시하는 사항에 귀 기울여 들으며 성실하게 생활하였으면 좋겠다.

교과서 열심히 읽어라 교과서 정리 잘해라 등등 이런 말들을 놓치지 않으며 학습에 임하길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