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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는 사교육보다 강하다 -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 끝까지 공부해 내는 힘
배혜림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4월
평점 :
세 아이가 모두 올해 1학년이 되었다.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 1학년.
초등학교나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선택의 여지 없이 근처 학교로 배정받아 열심히 다녀야 한다.
고등학교부터는 본인의 여러 가지 상황과 의지가 모아져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가령 인문계 고등학교나 대안고등학교 또는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그 선택안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대학가는 공부보다는 사람사는 공부를 하길 바라는 것이 가장 크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인문계 고등학생의 신분을 선택한 이상 그만한 각오와 책임감 부담감등은 중간고사를 치른 지금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 인친이신 배혜림선생님께서 새책을 내셨다 했다. 와우~!!!
책 제목이 너무 강렬하다. 『교과서는 사교육보다 강하다』
진심으로 교과서가 사교육보다 강하길 바란다.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공부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면 교과서를 잡지 않을 순 없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 잠깐 나의 학창시절도 돌아보게 되었다. 나도 교과서를 그리 열심히 보지 않은 학생이었던 것이 떠올랐다. 그런데 아이보고 교과서를 열심히 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왕도라고 말하기가 참 쑥쓰러웠다.
내가 그렇지 못했다고 이렇게 좋은 팁을 모른척할 수가 없지.
“교과력을 키워야한대!”
“21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야.”
라고 말하며 아이에게 말을 해줘야겠다.
책을 읽는 내내 배혜림 선생님이 옆에서 상담해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중에서 특히나 공감이 되는 문장은 p.216의 내용이었다.
중학교 때 학습습관을 잡아 공부의 하드웨어를 갖추고 고등학생 때 공부의 소프트웨어를 갖추어야 한다는 문장이었다.
그전에 초등학교 때 기본 습관 기르는 것이 중고등의 12년공부에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더 말하고 있다.
초등학생이 되어 수업 시간에 제자리에 앉아 수업에 참여하기,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구분하기,
특별실로 이동할 때 조용히 이동하기, 준비물 챙기기, 시계 보기 등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어느 과정하나 소홀한 것이 없다.
이런 것들이 기초가 되어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교과력을 키우는 바탕이 되어준다.
내 아이도 전교 1등을 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학교에서 선생님이 지시하는 사항에 귀 기울여 들으며 성실하게 생활하였으면 좋겠다.
교과서 열심히 읽어라 교과서 정리 잘해라 등등 이런 말들을 놓치지 않으며 학습에 임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