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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철학자의 말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22년 5월
평점 :
철학이라고 하면 괜히 어렵다고 느껴지는 건 나뿐일까?
超譯(초역)이라는 한자의 뜻을 좀 더 새겨본다.
‘번역한 그것을 뛰어넘는다’ 이 정도의 뜻이라고 이해하면 될까?
짧은 문장이지만
간결하면서도 강한 힘을 지닌 글들이
바쁜 현대를 살면서
가슴속에 새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철학자
논어
성서
달마
석가
반야심경
이렇게 총 6장으로 나누어
그 핵심을 보게 도와주는 책이다.
한줄 한줄 필사하며
더 마음을 다 잡게 도와준 책...
김미경 강사는 책을 읽으며
그 책에서 나를 움직일 수 있는 한 줄을 찾는다면
그 책은 잘 읽은 것이라 여긴다 하였는데
무엇보다 이 책에서 난
27번의 글
‘똥통 속에서 기어올라라, 걸어라’
라는 글이 콕 마음속에 박혔다.
그 설명으로
혹 똥통 속에 빠졌다면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무조건 바깥을 향해 기어오르고 발걸음을 내딛는 일뿐이다.
지쳐서 쓰러져 죽을지언정
똥통에 빠진 채 울부짖다 죽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라는 글이었는데
현재 내가 처한 마음상태가 잘 표현되어서인지
지침이 되는 듯한 이 글이
난 참 좋았다.
나처럼
엄청난 깨달음이 아니더라도
나를 일으켜줄 수 있는 한 문장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될거라 믿으며
이 책의 느낌을 마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에서
도서를 ‘협찬’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