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학교
이정록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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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만연한 달팽이 학교의 입구가 싱그럽다.

 

겉표지에 등장한 달팽이는 학생일까?

앞면지에 등장한 우산 든 달팽이는?

뒷면지의 달팽이는 안경도 쓰고 수염도 있는 것이

달팽이 학교의 중책임이 틀림없다..그렇다면 교장선생님?!

 

책장을 넘기며 학교로 들어가본다..

넓은 나뭇잎이 달팽이 학생의 자리다..

어라...그런데 선생님이 지각이라네.......어쩌지...

 

운동회도 한다..

그런데 너무 느릿느릿한 나머지

운동회도 달밤에 한다.

 

소풍가야하는데 일주일이 걸렸다네...

 

이삿짐을 싸는데도 한 달이 걸리고

화장실을 가다가도 교실에도 그만 쉬를 한다.

전속력으로 화장실을 가다가도 응가도 한다.

 

빨리빨리만 말하는 우리에게

조금 느려도 괜찮다는 여유를 말해주는 듯하다.

한 장 한 장 그림책을 넘기다 보면

절로 나오는 실소는 덤이다.

 

어린 아이도 무슨 뜻인지 자세히는 모르는 듯 한데

무언가 재미를 흠뻑 느끼게 하는 책이다.

책장을 넘기며 연신 깔깔 거린다.

그림도 여유롭고

활자도 여유롭게 다가오는

여유진 그림책 <<달팽이 학교>>.

 

~! 마지막 장엔 본문의 내용이

영어로 된 한편의 시로 번역되어 있어

또다른 재미를 던져준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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