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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두와 아기호두의 시
맹현 지음 / 핌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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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정말 정겨웠다. 순간 아기자두는 누굴까? 아기호두는누굴까? 이런 호기심에 이 책이 궁금하기도 하였다.
어린이 말 줍줍 에세이... 라고 책 표지에 써 있었다.
주식시장에서 줍줍한다 이런 말은 어쩌다 들어는 봤는데...
책 표지에 또 이런 말도 써 있다.
<자두네 집에는요.. 여자 어른 자두, 남자 어른 호두.. 두 사람의 꼬물꼬물 새끼들... 아기호두와 아기자두가 살아요..>라고..
아하... 아기 자두는 딸램... 아기 호두는 아들램이구나...
딸 아들을 자두와 호두에 비유한 것도 신선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상상속에 맡긴다.)
이 어린이 말 줍줍 에세이를 읽으며 내 지나간 시절의 시점들이 떠올랐다.
한번은 2006년 즈음 언저리였고, 또 한번은 2010년 즈음 어느떄였고...마지막 한번은 2015년 어느날이었다.
그 세번의 시점에 난 결심을 했떠랬다.
큰아이를 맞을 준비를 하며 육아일기를 쓰기로... 아픈 아이를 만나며 내가 결코 쓰러지지 않길 결심하며... 마지막으로 셋째를 만나면서 다시 한번 결심한다는 의미로...조그만 핸드메이드 메모책을 준비했었다. 그런데 ...난 이런저런 이유로 그때의 결심들이 산산조각이 되었다.
이 예쁜 책을 마주하며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순간들을 글로 잡았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나란 엄마는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많이 남겨 두려고는 하였지만 글로 남겨두긴 쉽지 않았다. 매번 시도는 해야지 하고 준비는 했지만 막상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는 매우 어려웠다.
반성도 하며 이렇게 글로 아이들의 시간을 기록한 저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우리 예쁜 자녀들의 어린이 말을 어떻게 줍줍하여 문학작품으로 탄생했는지는 직접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끄덕끄덕하게 되는 마법같은 책...
아기자기 예쁜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