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안한 마음을 안아 주는 심리학 -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가토 다이조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2년 7월
평점 :
#불안한마음을안아주는심리학#이너북#가토다이조#이용택#심리학#불안#책소개#북스타그램
#심리학서적#번아웃증후군
@불안한 마음을 안아 주는 심리학
@가토 다이조/ 이용택 옮김
@이너북
심리학책은 괜시리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생긴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제목을 보고 꼭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불안한 마음을 안아 준다니 위로가 받고 싶어졌던 것이다. 지금 내 심리상태가 불안한 것이겠지? 그러니 불안한 내 마음도 이 책을 통해 안정을 찾고 싶었음일 것이다. 그.....런....데....서문이 괜시리 어렵다. 편집장님과 DM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렇게 답글이 왔다. "한번 읽으면 약하고, 두 번 읽으면 마음에 괴로움이 정말 많이 사라져요... 저는 두 번 읽고 많이 편안해졌어요"라고... 왠지 이 책에 깊이 빠져 들고 싶어졌다. 하지만 서문에서 이 책이 조금 어렵게 느껴진 나는 이 책을 잘 읽어낼 자신이 없어졌다. 그런데...감사하게도 책에 빠져들고 있었다. '맞아....그래....다행이다....'이런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리고 나의 지난 몇 년간의 시간들을 돌아다봤다. 눈물이 났다. 그리고 힘이 났다. 위로가 되었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도망치지 않고 현실을 받아드렸던 나를 칭찬했다. 불안했지만 불안을 받아들였던 과거에 있었던 나를 보니 대견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잘 살아내고 있는 것일테니...
이 책에서는 맺음말에서 더 많은 감동이 밀려왔다. "진실을 받아들여야 고통에서 해방된다"는 이 맺음말의 첫 구절은 깊은 울림이 되었다.
-진실을 보는 것의 고통은 해방과 구원으로 이어집니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올바르게 이용하면 의지가 자기 파괴적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불안은 지금의 생활방식이 어딘지 이상하다는 신호입니다.
-'왜'라고 따져 물으면 마음의 갈등과 직면하면서 내적인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는 나에게 큰 지지가 되었다.
이 책은 불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맞서되 내 자신을 찾을 것을 강조하고 있다.
38쪽의 문장을 인용해보고 싶다.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이 물론 본인 책임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한 운명을 안고 태어났다고 해서 언제까지고 '기억으로 동결된 공포감'을 품고 산다면 서른 살, 마흔 살을 넘어 일흔 살, 여든 살이 되어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자신이 마주한 인생을 받아들이면서도 인격을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행한 가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나에게 떠오르는 불행한 가정의 모습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정서적으로 어렵거나이다. 경제적인 불행이 없더라도 정서적 불행이 있는 가정도 분명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내 불행을 불안으로 여기지 않고 불안을 마주할 용기를 가지고 인격의 재구성을 위해 배워나간다면 분명 나 자신답게 살아낼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이 책을 덮으며 나에 대한 희망을 느꼈다. 여전히 불안속에 헤매기는 할테지...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배웠으니 불안을 인식해나갈테고 그러면서 인격을 재구성하기 위한 노력을 조금씩이라도 하지 않을까? 나다움을 찾아가면서 '왜'라는 물음을 던지며 불안과 갈등에 직면하는 나는 분명 내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 믿는다.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협찬받아 작성한 서평(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