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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인문학 - 프랑스 가스트로노미의 역사
김복래 지음 / 헬스레터 / 2022년 1월
평점 :
제민일보_[신간] 미식 인문학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31744
김복래 「미식 인문학」
프랑스 '美食'의 역사
사회적 관점으로 담아
"한국 개론서로 재구성"

프랑스는 미식(美食)의 나라, 맛의 나라다. 미식은 '좋은 음식'을 의미하며 프랑스어로 '가스트로노미(gastronomie)'라고 불린다. 유네스코는 2010년 '프랑스 미식(repas gastronomique des Francais)'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프랑스의 미식은 출생과 결혼식, 생일, 성공 등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축하하기 위한 사회적 관습니다. 이로 인해 프랑스에서 음식은 곧 콩비비알리테(convivialite), 삶의 공생을 뜻한다.
이처럼 프랑스에서 식탁은 하나의 예술이며, 식탁 예술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잘 먹는 것과 잘 마시는 것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유별난 집착과 집요한 숭배 문화는 비옥한 땅에서 생산되는 풍요로운 자연 유산에서 출발한다. 이는 프랑스인의 골족 전통 문화에서 비롯됐으며 프랑스 혁명이 가져온 미식의 탄생과 레스토랑 문화로 '미식'은 황금기를 맞게 된다.
이와 같은 프랑스의 미식 역사를 살피고 역사적·사회경제사적 관점에서 미식을 바라본 책이 발간됐다.
「미식 인문학」은 중세부터 르네상스기와 앙시앵레짐, 프랑스혁명기를 거쳐 현대까지 연대기별로 미식의 변천사를 담아냈다.
20세기 프랑스 요리가 국제화되는 과정에서 식도락과 관광의 신성동맹, 지역 요리와 누벨 퀴진 등을 통한 식생활 대중화에 대한 내용도 실렸다.
프랑스의 미식 역사를 바탕으로 한국의 미식학 발전과 미각 교육, 음식 평론의 중요성 등에 대한 제언도 포함됐다.
저자는 "프랑스는 음식 담론과 음식 비평의 성문화(成文化) 작업을 수백 년간 진행했지만, 우리나라는 미식 성문화 작업에 최근 들어 관심을 가져온 게 사실이다"며 "서양 음식사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미식사를 한국의 미식 개론서로 재구성해 집필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헬스레터. 3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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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 2. 9 [제민일보]
김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