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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ㅣ 키큰하늘 1
이은재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 / 2019년 5월
평점 :

이책을 읽으면서 나의 사춘기시절의 답답함과 가출하고 싶었던 마음이 떠올랐다
아이들이 말을 하지않는다고 해서 순종하는것이 아닌데
갑자기 우리 아이들이 말못할 고민이나 불만이 있는게 아닌지 걱정이되었다.
오늘날 우리엄마들이 변하고 세지고 아이들이 잘하지만 스스로 못한다고 생각하고 위축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엄마들도 꿈많은 소녀였을것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공부를 시키면서
현실을 마주하면서부터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엄마말에 순종하고 엄마의 시간표대로 움직이던 기적이의 마음속에 악마가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기적이의 성장기를 그린 성장동화 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않았다를 함께 살펴보아요

우리때있었던 선생님들처럼 나이가많은 정년을 3년앞둔 나이많은 평교사
아이들에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이 타고 다니는 바이크에 더관심이 많은 나이많은 선생님이
바로 6학년 기적이의 담임선생님이다.
샌님같던 기적이가 처음으로 선생님께 밉보인 사건은 바로
아이들에게 모든것을 간섭하고 통제하는 엄마와 다른 관심이 없고 통제도 없는 담임 선생님을 옹호하다가 바이크에 대한 이야기를 해버린 일이다.
" 그깟 쇳덩이 때문에 그렇게 약오르면 다같이 오토바이를 고물상에 들고가서 엿이라도 바꿔먹어버리지 그러냐? "
담임선생님은 기적이의 말에 바이크를 모독한 죄로 봉사어린이 일주일과 바이크를 보살펴야하는 특별임무까지 지어졌다

선생님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더 미운털이 박힐까 혹시 엄마한테 전화가 갈까 두려워 할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
선생님과 풀수도 없지만 미운눈초리를 받으면서 1년을 견뎌야 한다는것은 너무 지옥같다
그런경험이 5학년때 있었던 기적이는 바로 선생님에대한 반항을 불러일으켰다
두번째 사건은 바로 세계에 등재될만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한번 조사해보는 시간에 일어났다.
미운털이 박힌 기적이는 선생님께 잘보이기 위하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만한 것으로 바이크를 추천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대책없는 놈이라며 수업시간에 장난한다면서 더 혼이났다.
기적이는 선생님과 특별면담이 이뤄지고 엄마께도 전화를 하신다고....

기적이 엄마께 전화를 드린선생님은 더 자존심이 상하신 모양인지 아이들앞에서 기적이 엄마를 몰상식한 엄마라며 어른스럽지 못하다며 기적이 엄마에대한 선전포고를 하신셈이다.
이책은 마치 그런선생님이 기적이와 기적이엄마를 대하는것같은 사실적인 묘사로
마치 한번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생생함이 느껴져 너무나도 몰입이 되었다.
겨우 열세살밖에 안된 사내아이와 그엄마를 반아이들앞에서 모욕하는 치사한 선생님이라니...
기적이는 더이상 담임선생님에 대해 잘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 어른답지못한건 선생님도 마찬가지아닌가요?
나이는 선생님이 제일 많잖아요
우립보다 바이크에 더 신경쓰고 다른 사람 생각은 하지않고 아무말이나 막하는게 어른다운 거에요?
선생님도 나쁜어른이면서 왜자꾸 저만 나쁘다고 하세요? "
나는 기적이의 말이 정말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틀린말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미움받을 용기.....
선생님은 단체벌을 주셨다 10분동안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눈을 뜨면 1분추가로 서있게 하셨다.
' 내가 이렇게 치이고 끌려다니면서 힘들었던건 그 미움받을 용기가 없어서 그랬는지도 몰라 '
그래 이제 진짜 용기를 내보는거야 미움받을 용기!
엄마가 친구집에서 받은 화분을 불로초화분이라며 할머니에게 속이며 엄마말을 잘들으라고 했다.
엄마는 기적이와 하지에게 거짓말을 못하게 하면서 엄마는 할머니께 내말잘들으라며 거짓말을 하는것을 보고 또다시
기적이는 나쁜 아이 유전자가 꿈틀거렸다
기적이 엄마는 뭐든 따지기 좋아하고 조금만 틀려도 그 자리에서 바로 잡아야만 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기적이가 엄마에게 바른소리를 하며 대들자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
엄마는 문을 쾅닫고 나간뒤에 좀처럼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틈을 타서 기적이는 할머니를 데리고 가출을 했다.

할머니와 함께 진빵도 사먹고 오뎅도사먹다가 비가내리자 할머니를 천막밑에 기다리게 하고 편의점에 우산을
사러 갔는데 그십분상간에 할머니가 사라졌다.
치매걸린 할머니가 너무나도 걱정된 기적이는 아빠에게 전화를 했고 엄마와 아빠 그리고 경찰관이 할머니를 찾아냈다.
그렇게 외출같은 가출이 끝난뒤 기적이는 이틀동안 학교도 가지않았다.
그리고 그주 토요일에 기적이 가족은 속풀이 캠프를 떠났다.
말을 하지는 않지만 할말이 많은 가족
그들은 속풀이 캠프에서 어떤이야기를 풀어놓을까요
그것은 책을 읽어보시면서 공감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저도 이책을 무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치매걸린 할머니 좋은대학을 못나와 회사를 3번이나 옮겨야했던 아빠
10년만에 아이를 낳아 최고로 키우고픈 엄마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성적표를 조작한 하지
미움받을 용기를 꺼낸 기적이
그들은 속풀이 캠프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계속 그들이 행복한 가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렇게 가족이 무엇인지를 다시 되돌아 보게 해준 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않았다를 읽어서 좋았구요
저도 한번 아이들의 마음으로 바라볼수 있는 엄마가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