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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토끼 작은 토끼
이올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5월
평점 :

큰토끼와 작은토끼가 있다는게 새로운 느낌의 그림책인것 같아요
덩치는 크지만 겁이많은 큰토끼와 몸집은 작지만 당찬 토끼!
두 토끼는 우정이 돈독한 아주친한 단짝친구랍니다.
무엇이든 함께하고 어디든 같이가지요

<특별한 당근가게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어느날 토끼네 집에서 꽤나먼곳에 특별한 당근가게가 생겼어요
당근을 좋아하는 큰토끼와 작은토끼는 특별한 당근가게에 가보고 싶었답니다.
큰토끼도 당근가게가 무척 궁굼했답니다.
하지만 겁이났어요
큰토끼는 가보지않은곳에 겁이 많은 토끼였거든요

당근가게를 가려면 넓은들판을 지나고 깊은강을 건너고 나무들이 빽빽한 숲길을 걸어가야 했지요
하지만 큰토끼는 넓은 들판에 있는 사나운 동물들이 무서워 가기 싫었어요
또 큰토끼는 강을 건너다 깊은물에 빠질까봐 또 무서웠지요
깜깜한 숲길에 귀신이나타나면 어떻할까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지요
아이들은 가보지않은곳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요
아이들은 뱃속에서부터 늘 엄마와 함께였기때문에 불안이 있어요
엄마와 떨어져지내는 어린이집 학교 학원 등 아이들은 가보지않은곳에 대한 두려움이 늘 있는것 같아요
큰토끼도 가보지않았으니 무서움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었을거에요

작은토끼는 큰토끼에게 새로생긴 당근가게에 가보자고 했어요
하지만 큰토끼는 가고싶지않아서 작은토끼가 포기하길 바랬지요
물론 작은토끼는 기대한만큼 많이 실망햇지요
아이들중에서도 미지의 세계를 가보고싶어하고 호기심이 가득찬 친구들은 두려움이 없지요
두려움이 없는 친구는 호기심때문에 무리하고 위험한 도전을 해서 엄마를 걱정시키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은 참 좋은 현상인것 같아요
작은토끼는 몸집은 작지만 호기심이 많고 아주 용감한 친구같네요

결국 작은토끼는 혼자서 당근가게에 다녀오겠다는 편지만을 남긴채 홀로 길을 떠났어요
늘 함께 있었던 단짝친구 큰토끼는 너무 걱정이되어 헐레벌떡 뒤쫒아 갔지요
무서움이 가득한 곳을 친구를 위해 나설수있다는 것도 아주 큰용기이지요
덩치는 크지만 겁이많은 큰토끼가 그래도 우정을 위해 용기내는 모습이 아주 멋져보이네요

큰토끼는 넓은 들판을 지날때였어요 사나운 동물들이 나타났지만 눈에 힘을 주고 동물들을 똑바로 쳐다보자 동물들은 슬금슬금 비켜났어요
아주 깊을줄만 알았던 강물은 큰토끼의 무릎까지밖에 오지않았죠
귀신이 나올것만 같았던 깜깜한 숲길은 용기를 내어 지나갔죠

" 작은토끼야 어디있니? " 어둠속에서 희미한 불빛이 보였어요 바로 작은토끼였어요
" 큰토끼야 나를 찾으러 와줘서 고마워 "
큰토끼와 작은토끼는 이렇게 서로의 우정을 다시한번 확인하였답니다.

큰토끼와 작은토끼는 당근가게를 향해 걸어갔어요
함께 있으니 깜깜한 밤길이 조금도 무섭지 않았어요
둘의 우정으로 무섭고 두려운 길도 앞으로 헤쳐나갈수 있는 용기가 생긴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