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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너에게 - 난생 처음 딸 바보의 손 그림 육아 일기
율마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율마 글 그림
일센치페이퍼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너에게
난생처음 딸바보의 손그림 육아일기

목차
첫번째 지구별에 적응하는 중입니다
두번째 싫어하는 두부도 먹어야 될 날이 오겠지
세번째 너로 인해 배우는 날들
네번째 내가 아닌 네가 원하는것
애기가 하는행동하나하나가 신기하고 고맙고 그저 이쁘던날들
이책을읽는내내 나도 그랬지 나도 어머 그런적있지
다커버린 아들딸을 뒤로 하고 혼자 낄낄대면 옛회상에 잠겼다
대충그린것 같은손그림이 왜이렇게 내눈속에 쏙쏙 잘 들어오는지...
그건나도 그런경험을 가지고있기 때문인것같다

이유식먹다가 아기가 갑자기 버둥거린다
잘먹다가 이유식을 엎고 서럽게 운다
나는 도무지 아기의행동이 이해가 안간다 ㅠ
지금생각하면 아기는 변비때문에 힘들었
던것 같다 이유식먹다가 신호가왔고
..그걸 엄마는 몰랐으리라 ㅎㅎ
지금생각하면 웃음만 난다

엄마는 아기의 모든것에 신경을 쓴다
된똥인지 설사인지 까만똥인지 빨간똥인지
똥하나에도 울고 웃는게 엄마인것이다
초보엄마는 느긋하지가 않다
똥을많이싸도 똥를안싸도 당장 병원을 찾는다

아기를 키우는 일은 신비한 일의 연속이다
누워있던아기가 뒤집기를 하고
기고 옹알이를하고 죽을먹고 기어다니고 다리에 힘을주고 엄마를 보고 웃고 맘마라고 말하며 걷기시작하는 성장의 신비함^^

둘째는 유난히 잠이 없었다
잠투정도심하고 잠이드는데 오래 뒤척인다 엄마는 잘자고 잘먹고 잘노는 아기가 편한데 하나라도 힘들면 엄마는 녹초가 되기 마련이다

첫째는 유난히도 첫니가 빨리났다
생각해보면 울첫째는 다른아기들보다 뭐든 빨랐던듯하다
이가 두개 올라와 웃는 사진이 얼마나 귀여웠는데 이제는 이가 빠지며 이갈이 중인걸 보면 시간은 정말 화살같이 흘러간다

태어나서 아기는 6개월정도까지는 엄마의 면연력을 타고 태어나서 잘 아프지않지만 면연력이 다떨어져갈 돌즘에 첫돌을 앞두고 아이들이 많이 아프다
울첫째 몸무게를 돌잔치를 앞두고 10키로로 딱맞춰놓았더니 장염이걸려서 1키로가 이틀새 홀랑 빠져버렸다 ㅎㅎ

첫째는 딸이어서인지 불리불안이 심했다
일을하고 있었던 나로서는 가장 힘든일이 아이와 떨어지는 일이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안되고 아빠도 안괴고 오직 엄마 엄마 엄마.......ㅠㅠ
불리불안을 극복하는 방법도 요즘은 많이 소개되고 까페 육아서도 잘나와있어서 많은도움이 되는것같다

그렇게 힘들게 아기를 키우지만 우리는 아기를 볼때 행복하다
가끔 눈물도 난다
아이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언제 저렇게 훌쩍 커버렸지 기특한 마음에 눈물을 훔친다
엄마의 마음은 다 똑같고 아기를 사랑한다
때론 힘들고 지치지만 아기가 없는 삶은 또 생각할수도 없다
이제는 내인생의 일부가 아닌 전부가 되어버린 우리아기
아기때의모습이 너무 금방금방 지나가지만 어제와 또다른 오늘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의 모습이 얼마나 아까웠으면 하나하나를 꼬물꼬물 손그림으로 남기고 싶었는지 그마음이 너무나도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