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 열린책들 세계문학 251
서머싯 몸 지음, 이민아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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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읽어보진 않았으나 누구나(?) 다 아는 바로 그 책!

그 책을 쓴 서머싯 몸이 한때 작가 신분을 이용해서

영국의 스파이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쓰 소설이 바로

<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이다.

스파이 소설의 효시라 할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한다.


헤밍웨이가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걸작을 썼고, 조지 오웰은 스페인 내전 참전 경험이 그의 작품에 반영되었듯이

몸이 스파이였다는 것이 특이하긴 해도 글리 놀랍지는 않다.


<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에 나오는 스파이들은 낭만적이다.

호텔에서 만나는 인물이 독일의 스파이라고 하고 서로 간에 신분을 알기도 한다.

몸의 작중 변신인 '어셴든'은 전문 스파이 훈련을 받지 않은 아마추어로서

맡은 임무도 단순하다.

직접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이 아니라

수집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정보원에게 대가를 지불하는 역할이다.

하지만 이것도 아마추어인 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다.

임무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임무 수행(자기의 역할이 아닌) 중에는 벌벌 떨고...

이게 이 소설의 재미이지만...


<어셴든, 영국 정보부 요원>에는 화려한 액션도,

치밀한 심리전도, 긴박한 서스펜스도 없다.

극적인 반전도 없고 좀 무미건조하다고 할까.

굳이 비교하자면 플레밍의 스파이가 아닌

르 카레의 스파이에 가깝다 하겠다.

머 그래봐야 아마추어지만...


화려한 액션, 치밀한 심리전, 긴박한 서스펜스를

원한다면 이 소설을 펼치지 말기 바란다.

하지만 내가 스파이가 된다면

플레밍의 스파이도 르 카레의 스파이도 될 수 없지만

어셴든은 될 수 있을 거 같다.


<이북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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