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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전집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8년 5월
평점 :
민음사판 [피터 래빗 전집].
책이 참으로 예쁩니다.

그런데 두께가 엄청납니다.
700여 페이지나 됩니다.
책 색깔도 그런게 완전 두툼한 벽돌입니다.
여름에 목침으로 써도 되겠습니다. ㅋㅋㅋ
이걸 언제 다 읽나 싶었는데...

이렇게 글씨는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이렇게 많은 데도 있습니다.

이 책에는 [피터 래빗 이야기]를 비롯해서 27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사실 피터 래빗을 알고만 있지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토끼 이야기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온갖 동물들이 다 나오네요.
고양이, 쥐, 다람쥐, 여우, 오소리, 개, 오리, 고슴도치, 황새, 개구리 그리고 인형까지...
물론 사람도 나옵니다.
다양한 등장동물들과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요. ^^
피터네 가족 소개로 시작합니다.
말썽구러기 피터.
엄마가 조심하라고 당부하는데,
듣지 않고 몰래 도망갈려고 하네요. ㅎㅎㅎ

"토끼 파이"라니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요?
불쌍한 피터의 아빠입니다.
옷을 잃어버린 불쌍한 피터.
귀엽죠? ㅋㅋㅋ

피터의 누이 플롭시가 사촌인 벤저민과 결혼하여 낳은 아기 토끼들.
여러번 생명의 위기를 넘기는 피터의 조카들입니다.

아기 고양이라지만 시궁쥐의 저녁식사가 될뻔한 아깽이입니다.
고양이 체면이 말이 아니죠. ㅎㅎㅎ
그래도 무지 귀엽습니다.

<글로스터의 재봉사 이야기>, <도시 쥐 조니 이야기>, <여우와 황새 이야기> 같이 [이솝 우화]나 다른 동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야기도 있습니다.
황새의 뒤끝 작렬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토끼들의 크리스마스 파티입니다,
너무 귀엽습니다. ^^

이제 끝마칠 시간입니다. ^^
이렇게 아름다운 삽화를 모두 작가가 직접 그렸다니,
신은 불공평한게 분명합니다.
한사람한테 글과 그림 양쪽의 재주를 주다니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ㅠㅠ
실사 영화도 개봉한다는데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