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떠나고 싶은 날에는
레이첼 우드워스 지음, 생 미아오 그림, 박소연 옮김 / 달리 / 2020년 2월
평점 :
서평 / 떠나고 싶은 날에는
#떠나고싶은날에는 #레이첼우드워스 #생미아오 #달리
기분이 울적할 때 한번씩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있죠.
어른들도 그런 기분을 느끼는데, 아이들도 그런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요?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기분을 어떻게 풀어나가야할 지 표현해야할 지 모를 것 같아요.
이 책은 아이들이 날마다 변하는 마음을 달래주는 그림책이랍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예쁘게 다독여줄 그림책 '떠나고싶은날에는' 입니다.
어떤 날은 화가나요.
어떤 날은 속상해요.
입이 귀에 걸릴 만큼 기분 좋은 날도 있고,
화났다가, 행복했다가,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바뀌는 날도 있어요.
칭찬으로 가득해 기분 좋은 날,
머리가 지끈거릴 만큼 시끄러운 날도 있어요.
화나고 속상하고 시끄러운 날이면
나는 멀리 저 멀리 떠나고 싶어요.
나만의 비밀장소
상상 속 정글 세계로 말이에요.
바람은 나무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나무가 조그마한 나를 내려다보며 미소 지을 떄면, 나도 방긋 웃어요.
내가 거인만큼 커지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아요.
커다랗게 솟은 나무들도 나보다 자그맣고 조그마할 거에요.
그러면 저 멀리 보이는 높은 산도 단숨에 오를 수 있을 거예요.
높은 산을 단숨에 오를 만큼 커지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밀린 숙제하기랑 지저분한 방 치우기, 구성에 몰래 숨겨 둔 삶은 당근먹기도요.
그렇게 생각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나면 화나고, 속상하고, 시끄러운 기분은 별것도 아닌 게 되요.
그러면 멀리멀리멀리 떠나는 대신,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져요.
엄마 아빠 동생이 기다리는 포근하고 따스한 집으로
진짜 멀리 훌쩍 떠나기 보다는
마음 속 깊이 숨겨 둔 나만의 비밀 장소로 떠나볼 수 있다면
그 비밀 장소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평온을 찾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아이들의 변화하는 마음을 잘 다독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그림책이었습니다.
#떠나고싶은날에는 #레이첼우드워스 #생미아오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