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 이야기가 문학적으로는 더 탁월하다. 증언들도 이야기를 풀어내는 기량은 박수칠만 하지만 시녀이야기 속 그 에지가 사라져 버린 느낌. 드라마화로 높아진 세계관 확장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주긴 하지만, 시녀이야기의 문학성에는 댈 데가 없다. 둘의 차이에 대해서 다음 기사가 참고할만 하다.


https://www.thenation.com/article/culture/margaret-atwood-testaments-book-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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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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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신자유쥬의 논리에 빠져 있던 저를 완전히 바꿔 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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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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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사랑은, 너무나 농도가 짙어서 실존적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속속들이 모두 알고 싶고 하나가 되고 싶다는 욕망은 당연하게도 인식의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이런 영의 맹목적 사랑은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 어머니로부터 ‘우럭 형’으로 전이되지만 결국 좌절된다.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하던 영의 사랑은 “그러거나 말거나, 너였으니까”라고 말해준, “함께 햄버거 패티가 되자”고 말해준 규호를 만나 비로소 사랑하는 이와 마주보게 된다.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혀도 꿋꿋이 함께 보통의 사랑을 나누던 이들은 결국 규호의 미래를 위해 영이 한 발 뒤로 물러서게 되며 막을 내린다. 영은 이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던 걸까. 그래서 글 속에 사랑하는 규호를, 그와의 관계를 결정화(Crystallize)해 “순도 100퍼센트의 진짜”로 남겨두고 싶어했던 걸까. 영은 멀어지는 현실의 규호의 모습을 보며 홀로 남은,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결국 연인과 동화되고 싶은 영의 사랑, 염원은 깨진 수정처럼 파편화된다. 떠오르지 못한 풍등에 적힌 소원, 그 이름은 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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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전쟁에는 분명한 주체가 있다. 하나는 5·16과 산업화시대를 대표하는 세력이다. 그들은 한국 사회 모든 영역의 상층부를 장악한 채 단단하게 결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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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난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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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표현이 많아 즐겁게 읽었습니다. 따뜻한 시선이 묻어나는 세계관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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