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어, IT 기술 사이언스 틴스 15
김일선 지음, 이한아 그림 / 나무생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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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놀라운 속도로 인류의 삶을 바꿔 온

IT의 오늘과 내일!

 

내 생각을 어딘가에 옮길 수 있을까?

인터넷은 누가 관리할까?

정보를 어떻게 찾고 지킬까?

IT 기술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나무생각] 궁금했어, IT기술

 

빠르고 편리한 오늘을 만든 IT 기술의 비밀

너무 빨리 변해서 걱정이 되기까지 한 요즘,

“IT란 무엇일까?”라고 물으면 대답하기 막연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미 IT 기술로 쌓아 올린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음성 인식으로 TV를 켜서 보고, 스마트폰으로 내가 탈 버스가 언제 올지 검색을 하곤 하죠.

일상에 깊이 파고든 IT기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스마트폰에 내장된 ◯◯페이 같은 전자 화폐로 버스 요금을 내지요. 외출을 해도 스마트폰으로 집에 혼자 있는 반려견이 어떻게 지내는지 CCTV를 살펴볼 수도 있어요. 또 기차표나 각종 티켓을 모바일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쇼핑도 해요.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단 몇 분만에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도 물건을 주문할 수 있어요. 이렇게 편리한 IT가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지요.

IT, Information Technology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정보를 다루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일상에는 너무 가까이에 있지만 어떻게 보면 기술은 복잡하기만 한데요.

이 책을 통해 어렵게 느껴지는 IT기술들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말하면 정보를 보내고, 받고, 저장하고, 사람이 인식할 수 있도록 다시 바꾸는 모든 기술을 말하지요. 인류는 오래전부터 정보를 전달하고, 보전하기 위해 문자를 만들고, 인쇄술, 우편 시스템, 전신, 전화 등을 개발했어요. 정보를 다루는 기술들이지요. 하지만 인쇄술이나 우편 시스템, 레코딩 기술을 IT라고 하지는 않지요. IT는 컴퓨터의 등장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보면 돼요. 컴퓨터가 발명된 후 모든 문자나 사진, 동영상을 0과 1, 단 두 개의 기호만으로 표시해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이렇게 디지털 정보로 변환된 정보는 오래 저장하거나 멀리 보내도 데이터에 손실이 없어요. 0과 1이 바로 IT의 비밀 병기인 셈이지요.

IT의 발달로 달라지는 우리의 삶

《궁금했어, IT 기술》은 삼성전자, 시냅틱스 등 세계적인 IT 기업에서 제품을 기획, 개발하는 일을 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IT 전문가 김일선 선생님이 IT의 시작과 발전, 미래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쉽게 쓴 과학 교양서예요. 책을 읽고 더 깊은 궁금증과 질문이 생긴 독자들이 새로운 IT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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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쏙 쓰레기통 속에 숨은 환경
박하나 지음, 박미나 그림 / 주니어단디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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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쏙쏙쏙, 쓰레기통 속에 이렇게 많은 자원이 있다고요?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 중에서 단 9퍼센트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대요.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수거 하지 않아서 재활용되지 못한 거죠.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말은 바르게 버리면 재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쓰레기를 쓰레기로 두지 않고, 자원으로 바꾸는 방법! 함께 알아볼까요?

[주니어단디] 쏙쏙쏙 쓰레기통 속에 숨은 환경

종이 빨대는 종이여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고,

거울은 유리 쓰레기가 아니라는 사실! 알고 있나요?

 

쓰레기와 자연환경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나오는 요즘,

또 새로운 분야의 책을 만나면 신기하기도 합닏.

쓰레기를 대하는 바른 습관과 자세,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에요.


음식물 쓰레기는 잘 분류해서 버리면 동물이 먹는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고, 플라스틱 쓰레기는 잘 분류해서 버리면 가방이나 옷으로도 만들 수 있어요. 쓰레기가 쓰레기로 남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잘 버리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쏙쏙쏙 쓰레기통에 숨은 자원》에는 쓰레기 버리는 방법을 자세히 담았습니다. 달걀 껍데기는 어디에 버려야 하는지, 종이테이프는 과연 종이 쓰레기일지, 쭈쭈바 용기는 재활용이 되는 건지… 헷갈리기 쉬운 쓰레기들의 분리배출 방법과 의약품과 건전지 등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잘 버려야 하는 쓰레기들의 처리 방법까지 꼼꼼하게 담았어요.

《쏙쏙쏙 쓰레기통에 숨은 자원》을 읽고, 쓰레기를 조금만 만드는 지혜와 함께 쓰레기를 바르게 처리하는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보아요!

쓰레기의 변신!

잘 버린 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과정을 만나 보아요!

이 책은 단순히 생각을 바꾸자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안내되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또 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멋진 변신도 담겨 있습니다. 가정에서 나오는 달걀 껍데기로 할 수 있는 텀블러 청소법, 폐우산이나 병뚜껑이 새로운 물건으로 재활용되는 모습 등 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책 속에는 외국에서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쓰레기 처리법도 소개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퇴비로 바꾸는 벤치나 면도기를 분리할 수 있게 만든 수거함 등은 더 많은 쓰레기가 자원이 될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게 하며, ‘잘’ 버리는 것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적극적으로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

어린이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해요!

잘 버리는 방법을 알았다면, 쓰레기를 줄이는 적극적인 방법!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해 보아요! 책에는 완끼 챌린지, 쓰레기 관찰 일기 쓰기, 줍깅(플로깅) 등 독자들이 도전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제로 웨이스트 활동들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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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등고래 수학 공부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38
울산하나문학회 지음, 권혜수 외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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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고래들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동시로 빚어낸 고래 이야기

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흰수염고래(대왕고래)의 경우 몸길이 30m에 몸무게는 173t에 이른다. 장난기 많은 돌고래는 지능이 높아서 신기한 재주를 부리기도 한다.

지느러미로 헤엄치며 바닷속을 누비지만, 고래가 어류가 아닌 것 또한 신기하다. 그들은 허파로 숨을 쉬고 새끼를 낳아 키우는 포유동물이다.

우리나라 항구 도시에는 고래가 산다.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라는데, 어떤 습성을 지녔는지 궁금하다. 항구도시 울산에 사는 시인들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고래 이야기를 동시로 써서 묶었다. 그들은 아름다운 문장과 그림으로 고래들의 삶을 보여 준다.

[가문비어린이] 혹등고래 수학 공부

최근에 고래에 대한 다큐를 본 이후로

고래가 등장하는 책에 애착이 가기 시작하더라고요.

 

고래들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동시로 빚어낸 고래 이야기

 

이 책이 미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에요.

심지어 흰수염고래(대왕고래)의 경우 몸길이 30m에 몸무게는 173t라고 합니다.


지느러미로 헤엄치며 바닷속을 누비지만, 고래가 어류가 아닌 것 또한 신기하다. 그들은 허파로 숨을 쉬고 새끼를 낳아 키우는 포유동물이다. 우리나라 항구 도시에는 고래가 산다.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라는데, 어떤 습성을 지녔는지 궁금하다. 항구도시 울산에 사는 시인들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고래 이야기를 동시로 써서 묶었다. 그들은 아름다운 문장과 그림으로 고래들의 삶을 보여 준다.

고래에 대한 이 시들은

고래에 대해 친근함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

점점 잃어가고 있는 바다 환경에 대해서도 고민이 깊어지더라고요.

하지만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고래의 모습에서 잠시나마

행복할 수 있었답니다.


이 시는 화자의 행위에 의해서 시적 긴장이 창조되는 서술시의 형태를 띠고 있다. 아버지에게 고래가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화자는 “고래가 숨어 살던 곳이” 궁금해서 “태화강 연어에게 물어보고/ 대나무 숲 까마귀를 찾아가고/ 간절곶에서 바다에 편지도 보”낸다.

옛날에는 태화강까지 고래가 헤엄쳐 왔다고 한다. 태화강 변에는 아주 넓은 대나무 숲이 있다. 고래는 상류로 헤엄쳐 가면서 대나무 숲에 지느러미를 떨어뜨렸을지 모른다. 그래서 “태화강 연어에게 물어보고/ 대나무 숲 까마귀를 찾아가”는 것이다. 울산에 고래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구절이다. 또 화자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간절곶에 가서 바다에 편지를 보낸다고 한다. 화자는 누구에게 답장을 받을 수 있을까?

 

시를 읽다 보면 고래를 숨게 만든 존재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린이들은 시집을 읽으며 고래를 다시 만날 방법을 생각해 볼 것이다. 그들 덕분에 고래들은 회복과 부활의 옷을 입고 다시 건강하게 헤엄쳐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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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번째 세계의 태임이 텔레포터
남유하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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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162번째 세계의 태임이》는 SF, 판타지, 추리, 공포 등 여러 장르를 포괄하는 문학 시리즈 ‘텔레포터’의 두 번째 책이다. 이 소설은 현재 한국 장르문학 분야에서 주목받는 작가 남유하가 선보이는 본격 영어덜트 SF 소설로 신선한 상상력 그 자체를 담았다. 모든 아이가 실험실을 통해 태어나기 때문에 아무도 살찌지도 않고, 유전병에 걸리지도 않는 미래 세계. 그곳에 다른 아이들과 달리 실험실에서 태어나지 않은 ‘자연의 아이’ 태임이가 살고 있다. 태임이는 ‘자연의 아이’인 탓에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그로 인해 성격도 소극적인 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과학관 견학을 갔다가 전시된 구형 타임머신에 갇히게 되고, 갑작스럽게 작동된 타임머신 탓에 커다란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시간 여행의 분기점마다 새롭게 생성되는 평행 세계. 그 평행 세계마다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또 다른 ‘나’들. 여러 평행 세계를 넘나들며, ‘나’를 구하는 태임이의 초현실적 모험 기록.

[북멘토] 162번째 세계의 태임이

마구마구 상상하게 되는 책.

로맨스부터 SF까지 다채로운 빛깔의 작품 세계를 보여 주는

남유하 작가의 신작 소설 《162번째 세계의 태임이》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평형 세계를 들었을 때 새롭게 느껴졌어요.


여러 평행 세계를 건너, 무수한 ‘나’를 구원하는

162번째 세계 태임이의 초현실적 모험 기록

《162번째 세계의 태임이》는 섬세하고 독특한 작품 세계로 잘 알려진 남유하 작가의 영어덜트 SF 판타지 소설이라고 해요. 이 작품은 시간 여행과 평행 세계라는 요소가 괸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요.

스토리와 함께 등장인물의 심리를 잘 묘사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두 가지 흥미로운 소재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에 잘 엮어서 소화하는 한편, 주인공 태임이의 내면 세계를 거울로 들여다보듯 세심하게 묘사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거의 모든 사람이 인공 자궁에서 잉태되어, 생존에 유리한 유전자만 갖고 태어나는 미래 세계이다. 그러나 태임이는 ‘자연주의자’인 엄마로 인해, 인공 자궁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태어났다. 아무리 먹어도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통통한 체격으로 자라난 태임이는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에 시달린다. 태임이는 엄마가 자연주의자인 것도 싫고, 혼자만 인공 자궁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도 싫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엄마에게 제발 다른 부모들처럼 인공 자궁을 통해 아이를 낳으라고 조언해 줄 셈이다.

차원을 넘나들며 ‘나’를 만나러 떠나다

‘나’의 가능성을 믿고, ‘나’를 일으켜 세우고 싶은 젊은 독자를 위한 소설

 

《162번째 세계의 태임이》는 시간 여행과 평행 세계라는 독특한 설정이 교차되면서 진행되는 소설이다. 두 소재의 잘 짜여진 흐름은 아름다운 카펫이 태어나듯 독자의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키며 신선한 충격파를 선사한다. 남들과 다른 조건에서 태어나 자신의 성장환경을 이유로 차별을 겪어야 하는 태임이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소외받는 여러 소수자를 떠올리게 하는 메타포이다. 이 이야기의 초반부에서 태임이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차별에 마주 서서 대항하지 못하는, 매우 소극적인 성격으로 등장하지만 시간 여행이 시작되면서 태임이의 내면은 크게 변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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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을 위한 매뉴얼 독깨비 (책콩 어린이) 81
송선혜 지음, 박현주 그림 / 책과콩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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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99.9퍼센트 인간이 100퍼센트 안드로이드에게

나를 이해하는 단 하나의 존재는, 바로 너야

 

황금펜아동문학상, 혜암아동문학상, 천강문학상 아동문학 부문에서 수상한 송선혜 작가의 첫 SF 단편 동화집 『외동을 위한 매뉴얼』이 출간되었다. 머지않은 미래, 인간과 로봇의 다양한 관계를 그린 여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랑을 비롯해 오직 인간만 느낄 수 있다고 여겨지는 감정을, 모순적이게도 로봇이 더욱 깊이 느낀다는 SF적 상상력을 비롯해, 소통의 부재와 관계의 단절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날카로운 통찰력이 담긴 작품집이다.

[책과 콩나무] 외동을 위한 매뉴얼

인간적이지 않은 인간, 기계적이지 않은 로봇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요즘 챗GPT, 그리고 AI가 소재인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과학에서 문학으로 옮겨오면서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너는 코코가 아니야」 속 서아는 잘난 언니와 줄곧 비교당하며 살다가 어느 날 충동적으로 데려온 복제 강아지에게서 자기와 닮은 점을 발견한다. 「진짜 강아지 콩이」의 진우는 엄마의 숨 막히는 간섭 속에서 살다가 로봇 개 콩이에게 진심을 털어놓으며 진짜 '나다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두 번째 버전 손주」의 윤병호 할아버지는 자식들 대신 생일 초코 케이크를 준비하는 손주 로봇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외동을 위한 매뉴얼」 속 외동아이 서준은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로봇 형 노준이 폐기되는 걸 어떻게든 막으려 한다. 안드로이드 엄마처럼 되기 위해 몸의 절반을 인공으로 대체하려 하는 하리의 이야기 「다쳐야 사는 아이」, 동생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미카의 충격적인 진실이 담긴 「완벽한 사람」에서는 마침내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흐릿해진다.

서준이는 형이라는 말을 하루에 257번 정도 말했다. 잠꼬대하면서 형이라고 부르는 걸 세면 더 많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기쁨, 즐거움, 설렘이라는 감정을 떠올렸다.

이제는 누가 진짜 인간일지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가 점점 빠르게오지 않을까요?

우리가 그런 시대에서 가져야 할 가치관은 무엇일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현재 우리 사회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인간의 감정을 읽을 줄 아는 AI에서 더 나아가 외모나 행동까지 사람과 구별할 수 없는 로봇이 나오는 시대가 왔을 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가치란 과연 무엇일까? 인간적이지 않은 인간, 기계적이지 않은 로봇의 이야기가 담긴 『외동을 위한 매뉴얼』은 그 고민을 조금 앞당겨 보여 준다.

〈줄거리〉

⦁너는 코코가 아니야(제19회 황금펜아동문학상 수상작) : 반려견 코코가 떠나자 서아는 헥사 클론 연구소에서 복제 강아지를 주문한다. 평소 언니와 비교당하며 서러움 속에서 살던 서아는 강아지에게 마음을 쏟지만, 가족들은 강아지가 불량이라며 반품하려고 한다.

⦁진짜 강아지 콩이(제3회 혜암아동문학상 수상작) : 콩이는 감시 기능을 가진 애완견 로봇이다. 엄마는 콩이를 진짜 강아지라고 속인다. 진우는 엄마가 어울리지 말라는 친구를 데리고 와서 놀고 콩이는 그걸 그대로 전송한다.

⦁두 번째 버전 손주 : 하늘 테크놀로지에서 나온 로봇 ‘손주’는 윤병호 할아버지의 집에 기증된다. 손주는 자회사의 물건을 팔아 광고 지수를 올려야 자유의 몸이 된다. 할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돈을 물려주기 위해 비싼 물건을 절대로 사지 않지만, 점차 로봇 손주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외동을 위한 매뉴얼(제12회 천강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수상작) : 노준이는 외동아이들을 위한 로봇이다. 서준이는 노준이 덕분에 말이 트이고 밝아진다. 하지만 서준이의 부모님은 둘째를 임신하면서 노준이의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

⦁다쳐야 사는 아이 : 안드로이드 엄마와 살고 있는 하리. 낡은 로봇은 종료 센터로 보내야 한다는 아빠의 말에 하리는 로봇들이 모여 사는 비밀 기지로 탈출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바꾸려 한다.

⦁완벽한 사람 : 미카는 인공 다리를 한 동생 루카를 못마땅히 여긴다. 어느 날 축구를 하다가 발을 다친 루카는 아빠를 졸라 병원에 가고, 그곳에서 엄청난 진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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