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가 달렸습니다 독깨비 (책콩 어린이) 83
원명희 지음, 이주미 그림 / 책과콩나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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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내가 점점 더 괴물이 되어 가는 것 같아.”

SNS 시대, 인정 욕구가 만든

작은 괴물의 이야기

[책과콩나무] 좋아요가 달렸습니다


차단, 언팔, 저격… 주먹보다 아픈 손가락으로

서로 상처 입히는 아이들


스마트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어린이들의 삶도 크게 변화했어요.

일상이 스마트폰으로 너무 편리해졌지만 

대신 관련해서 사이버 범죄도 많이 생기게 되었어요. 

 ‘2023년도 사이버 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36.8%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살고 있는 요즘 시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전학을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유명 기획사의 명함까지 받은 서연이를 보며 정민이는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면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청 예민한 사춘기 때에는 친구들과 비굘ㄹ 하게 되기도 하고요. 누군가가 부럽기도 할텐데요. 

그런 오고가는 감정들이 이 책에 잘 녹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마음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열등감이 되어 남을 무너뜨리고 싶어 하는 감정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정민이는 서연이의 연락을 간단히 ‘차단’하고, 몇몇 아이들만 단톡방에 초대해서 서연이에 대한 악의적인 말을 퍼뜨린다. 거기에 서연이가 아끼는 인형을 찢어 저주에 가까운 말을 남기는 것도 모자라 교통사고로 생긴 흉터까지 강제로 공개해 버린다. 



‘좋아요’로 만든 가짜 세계를

균열 내는 목소리

내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누구나 SNS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빛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그림자도 존재한다고 하죠. 

sns의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원칙이 있어야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하지 말고

소신껏 생각하고 활동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이런 나를 과연 좋아해 줄까……. 누구나 타인의 눈을 신경 쓰느라 잘난 척, 아는 척, 있는 척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를 억지로 꾸밀수록 본래의 나 자신과 멀어지는 기분을 느끼기 쉽다. 『좋아요가 달렸습니다』는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에게 건네는 응원의 메시지다. 이 책의 정민이가 그랬던 것처럼 내가 누구인지 또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떠올릴 때, 우리는 진짜 세계를 만들어 나갈 힘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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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로봇의 보호 와일드 로봇 3
피터 브라운 지음, 이정희 옮김 / 거북이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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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작가 피터 브라운은 《와일드 로봇》의 후속권 《와일드 로봇의 탈출》로 만족스러운 결말을 낸 뒤 다른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상상력은 자꾸만 와일드 로봇 로즈에게로 돌아왔다. 로즈는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로즈는 호기심이 많다. 야생의 섬에 홀로 떨어져서도 동물들의 언어를 배워 살아남았다.

로즈는 친절하다. 동물에게, 인간에게, 심지어 자신을 해치려던 다른 로봇에게조차 한결같았다. 심지어 어려움에 처한 동물을 도와주다 기러기 아들까지 얻었다. 로즈는 모두를 이해하고 사랑한다.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고 각자의 삶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감싸 안는 유일무이 로봇이다.



[거북이북스] 와일드 로봇의 보호


섬을 구할 수 있는 건 오직 와일드 로봇뿐!

경이로운 바닷속 여행! 울림을 주는 감동 메시지!

〈와일드 로봇> 시리즈 대망의 세 번째 이야기!


새로운 책을 만났는데 표지부터 특이해 인상적이었어요. 

작가 피터 브라운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했다고 하는데요. 

로봇이지만 아치 사람같은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로봇에 대해 상상하고 

재미를 더해 책으로 만들었답니다. 


《와일드 로봇》의 후속권 《와일드 로봇의 탈출》로 만족스러운 결말을 낸 뒤 다른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상상력은 자꾸만 와일드 로봇 로즈에게로 돌아왔다. 로즈는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로즈는 호기심이 많다. 야생의 섬에 홀로 떨어져서도 동물들의 언어를 배워 살아남았다. 로즈는 친절하다. 동물에게, 인간에게, 심지어 자신을 해치려던 다른 로봇에게조차 한결같았다. 심지어 어려움에 처한 동물을 도와주다 기러기 아들까지 얻었다. 로즈는 모두를 이해하고 사랑한다.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고 각자의 삶이 있음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감싸 안는 유일무이 로봇이다.




“전 엄마를 말리러 온 게 아니에요.

그렇지만 엄마가 이 일을 혼자 하게 둘 수는 없었어요.”

“고맙다, 우리 아들. 네가 옆에 있으니 힘이 나.

그렇지만 절대 독조 가까이 다가오면 안 돼.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말이야. 알겠니?”


특별한 로봇 엄마를 둔 심정은 어떨까요?

로봇이지만 

인간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느끼는 과정 속에서 

이제 로봇이 우리 인간 생활 속에 깊숙히 들어왔다는 생각도 들고요. 


독조로부터 모두를 구할 유일한 희망은 로즈, 와일드 로봇뿐이다. 그녀는 야생의 섬을 뒤로한 채 홀로 긴 여행을 떠난다. 로즈의 희생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로즈는 독조를 물리치고 모두가 기다리는 야생의 섬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야생의 섬은 생명력이 넘치던 그때로 회복될 수 있을까? 경이로운 바닷속 모험을 그린 《와일드 로봇의 보호》! 로봇 로즈의 섬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된다.



우리의 와일드 로봇이 돌아왔다! 한층 강해진 새로운 몸으로!

로즈의 스릴 넘치는 해저 탐험! 유쾌한 웃음, 뭉클한 감동!


더 큰 스케일로 돌아온 《와일드 로봇의 보호》!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모험이 가득하다. 피터 브라운 작가는 도식화 기법과 패턴을 조합하는 작업 방식으로 바닷속 세상을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농도를 조절한 흑백 그림으로 그려낸 바다와 파도, 바다 생물들은 생명력이 넘친다. 계속해서 휘몰아치며 숨 가쁘게 펼쳐지는 바닷속 여정은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숲과 도시, 마침내 바다까지 온 세상을 누비며 감동을 선사한 와일드 로봇은 우리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와일드 로봇〉은 드림웍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전 세계 독자들은 생동감 넘치는 와일드 로봇을 아름답고 신비한 감동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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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종달새 호피 1 - 태양의 전설과 숲의 위기 기적의 종달새 호피 1
알렉스 도노비치 지음, 스텔라 다마신 포파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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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겨둔 용기를 꺼내주는 동화

“내 이름은 호피, 누구보다 용기 있게 나설 거예요!”

루마니아에서 시작된 작은 종달새 이야기,

건강한 ‘긍정 바이러스’로 전 세계를 휩쓸다!

어떤 어려움에도 다시 일어서는

자존감을 일깨워주는 동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보랏빛소어린이] 기적의 종달새 호피

작은 몸에 크나큰 용기를 품은,

사랑스러운 무한긍정 캐릭터의 등장!

첫 번째 이야기: 태양이 사라진 숲의 위기

귀여운 종달새가 인상적인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책을 만났습니다.

깊은 숲에 태양을 향해 노래하는 엄마 종달새가 있었는데요.

막내 ‘호피’는 혼자 힘으로 물 한 모금 마시기 어려울 정도로 약한 새였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홀로서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점점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이야기인데요.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용기를 얻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스스로 먹이도 물도 찾지 못하는 호피가 과연 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바로 그 순간, 어린 새를 잡아먹는다고 소문 난 무시무시한 유령 ‘부우후우’가 나타나요! 커다란 눈과 날카로운 부리, 널찍한 날개를 지닌 부우후우는 웬일인지 호피를 잡아먹는 대신 말을 걸어오지요. 용기 내어 대화를 나눈 끝에, 호피는 부우후우가 사실 이웃을 살피는 친절한 부엉이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부우후우를 만나고 다시 용기를 낸 호피는 혼자서 나무 위를 오르는 훈련에 돌입합니다. “네가 진짜 원하는 걸 절대 포기해서는 안 돼! 넌 할 수 있어!” 부우후우의 응원에 힘입어 아무리 힘겨워도 절대 멈추지 않고 계속 노력하면서, 호피의 몸과 마음은 점차 단단해져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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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서로에게 용기가 되어주는 숲속 친구들의 우정

두 번째 이야기: 숲속 나무들에게 닥친 위기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편하고 쉬울 수 있지만

여럿이 힘을 합치면 혼자서 하기 어려운 일들을 할 수 있는 건 불변의 진리인 것 같아요.

이 책은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용기인 ‘자존감’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타인을 믿고 나아가는 용기인 ‘관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이 책을 통해 어른들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중요한 건 호피와 친구들이 서로의 진짜 모습을 알아보고 믿어 주었다는 거예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믿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가는 숲속 친구들의 모습에 푹 빠져들며 읽다 보면,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는 순간을 가만히 그려보게 될 거예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세계적 사랑을 받은 이야기의 비결,

친근한 캐릭터와 보편적 메시지가 만든 울림

서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필요한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요.

이 책은 루마니아에서 첫 출간된 이래 유럽을 필두로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자들을 만나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고 합니다.

아마도 긍정적인 희망을 품고 이써서 아닐까요?


이 책의 작가인 알렉스 도노비치는 루마니아에서 뉴스 데스크를 진행하는 언론인이자, 딸 엘리자베스에게 이야기를 지어 들려주는 다정한 아빠이기도 해요. 그는 〈Romania’s Got Talent 2017〉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손이 없고 다리가 짧은 한 소녀가 발끝으로 멋지게 피아노를 치며 아름답게 노래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상보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요. “캐릭터와 메시지에 힘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요. 한국에 상륙한 호피의 건강한 긍정 바이러스를 이제 여러분도 느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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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초보자 가이드 - New Edition 마인크래프트 공식 가이드북
Mojang AB 지음, 이주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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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Mojang에서 만든 새로운 마인크래프트 공식 가이드


마인크래프트는 여러 가지 블록으로 이루어진 자원을 이용해 멋진 건축물을 만들거나, 무기를 만들어 적과 싸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사용자와 수많은 커뮤니티를 갖고 있으며, 집중력과 창의력 등 교육적인 효과도 뛰어납니다. 이 책은 최신 마인크래프트 업데이트가 반영된 새로운 입문 가이드로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필수 정보들이 가득합니다.


[영진닷컴] 마인크래프트 초보자 가이드


마인크래프트 초보자를 위한 필수 입문 가이드

마인크래프트 좋아하지 않는 초등학생드이 있을까요?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로는 가장 잘 나와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에서는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정보들을 알려주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초기 화면 구성부터 시작해써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 

그리고 게임에서 사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나와 있어요. 

그동안 이 게임을 알고 있다고 해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구성도 일반 책과는 달라서 인상적입니다. 

책 구성이 게임구성과 거의 비슷한데요. 

기억해야할 부분은 사각 프레임에 적혀 있어서 집중도 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안녕하세요! / 마인크래프트란? / 플레이 모드 / 또 다른 나 / 조작하는 방법 / 헤드업 디스플레이 / 완전히 새로운 세계 / 즐거운 우리의 생물 군계 / 블록으로 이루어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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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지 않는 학생을 찾기가 힘들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게임에 열광하고 있죠. 

무조건 게임을 금지하기보다는 

재미있고 지혜롭게 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활용하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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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늦게 뜨는 아침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3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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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해가 늦게 뜨는 아침》은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로 2011년 칼데콧상을 수상한 필립 C. 스테드와 에린 E. 스테드 부부의 신작 그림책이다. 따로 또 같이 책을 만들며 미국의 대표 그림책 작가로 자리매김한 스테드 부부는 특유의 온화하고 다정한 세계를 《해가 늦게 뜨는 아침》을 통해 다시 한번 담아냈다.

농장에 사는 노새, 젖소, 조랑말은 해가 뜨지 않자 올빼미의 조언을 따라 ‘세상 끝’에서 아직 자고 있는 해를 깨우러 간다. 해를 깨우려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해가 뜨지 않으면 농부 아주머니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아침밥을 먹을 수 없을 테니까. 농장 마당 밖으로 한 번도 나가 본 적이 없는 노새, 젖소, 조랑말은 자신들이 지닐 수 있는 최대의 용기를 북돋우며 나름의 모험을 펼쳐 나간다. 고요하고 잔잔한 새벽녘의 울림은 세 동물의 모험 끝에서 확인하게 되는 반전과 유머를 만나 그림책을 읽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주니어RHK] 해가 늦게 뜨는 아침

《해가 늦게 뜨는 아침》은 노새와 젖소, 조랑말이 떠나는 당차면서도 귀여운 모험을 그린 책을 만났습니다. 

그림책 표지가 너무 예뻐서 눈길이 갔는데요.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던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낯선 존재와 알지 못했던 풍경 들을 만나면서 내용이 전개됩니다.

편안하고 부더러운 그림이 힐링을 전해주는 느낌이에요. 


때때로 새로운 경험은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구분 짓는다. 모험을 마친 노새와 젖소와 조랑말은 이제 해가 늦게 뜨더라도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해가 세상 끝에서 뜬다는 걸, 해가 뜰 때는 수탉이 운다는 걸, 해가 아무리 늦게 뜨더라도 농부 아주머니는 아침밥을 주러 올 거라는 걸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옛이야기식 안정된 구성, 즐거운 혼란을 주는 흥미로운 서사

특히 노새와 젖소와 조랑말의 여정과 모험은 이솝 우화나 옛이야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잔진히 들려주는 옛이야기 같은 느낌이에요.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어른도 함께 읽기에 손색이 없는 책이었어요. 


 서사 구성으로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언자(올빼미)의 말에 따라 낯선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기는 세 동물은 비슷한 듯 다른 풍경 속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이야기를 가까이, 또 멀리서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며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노새와 젖소와 조랑말의 여정이 농부 아주머니의 꿈과 중첩되는 후반부 장면은 이 이야기가 정말 일어나는 것인지, 사실은 농부 아주머니의 꿈속인지 독자들에게 즐거운 혼란을 던져 준다.

이처럼 필립의 간결한 문장, 흥미로운 서사 구성을 지닌 《해가 늦게 뜨는 아침》은 어린이 독자들은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도 그림책 읽는 즐거움을 새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섬세하고 따뜻한 화풍으로 담아낸 시골 농가의 고요한 정취

또한 《해가 늦게 뜨는 아침》 속 삽화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자세히 뜯어보는 것 역시 이 작품을 읽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헛간을 간신히 밝히고 있는 작은 등, 닭장 꼭대기에 서 있는 올빼미를 은은하게 비추는 보름달, 새벽과 아침 사이에만 볼 수 있는 신비로운 푸른빛, 힘차게 아침을 알리는 수탉의 새빨간 볏……. 천천히 하나하나 짚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세상 모든 것에 깃든 고요’가 우리 마음속에도 깃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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