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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아기 오리 ㅣ 이야기 읽어주는 그림책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 오월아이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한국어, 영어, 중국어까지 사운드 북 한 권에서 모두 접 할 수 있는 책 보셨나요?
이번에 오월아이에서 멀티링구얼(multilingual) 사운드 북 신간을 출판했네요.
집에 사운드 북은 많지만 영어에 중국어까지 나오는 책은 없어서 서평을 신청했는데요.
운이 좋게도 '미운아기오리'를 받아볼 수 있었답니다.

미운 아기 오리
(원작 안데르센 그림 정다이)

책 첫장에 한글과 영어 중국어까지 읽어주는 그림책 이라고 써있네요.
게다가 e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시는 오은영 박사님의 추천까지!
다른 사운드북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네요.
옆에는 각 페이지에 맞춰 사운드 버튼이 있어요.
맨 위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요.
보통 사운드 버튼만 있지만 이 책은 한국어, 영어로 된 노래동화까지 들을 수 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서 좀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것 같아요.
사운드 소리 조절이 되지 않는 것이 약간 아쉽긴 했지만 소리 자체가 적당해서 다행이다 생각되었네요.

첫 페이지를 열어보니 버튼과 같은 그림이 있어 쉽게 들을 수 있게 되었네요.
한국어가 먼저 나오고요, 그 다음에는 영어, 중국어까지 나와있어요.
지금은 비록 3개 언어를 알지 못하지만 두고두고 읽으면서 언어를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미운 아기 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유명한 명작이라 내용은 익히들어 잘 알고 있는데요.
이번의 오월아이의 책은 내용 뿐만 아니라 그림도 인상적이네요.
특히 미운아기오리가 다른 오리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맨 끝에서 헤엄치는 모습과
농장의 다른 동물들이 싫어하며 화는 눈빛을 오리에게 보내고 또 그 모습엔 주눅이 든 미운 아기 오리.
얼굴 묘사가 사실적이고 그렇다고 과장되지 않아서 이해도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림 사이사이에 작은 말을 넣어줌으로써 읽는 재미도 더한답니다.

집을 나온 미운아기 오리는 노을 속에서 아름다운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지만
곧 자신이 아름다운 모습의 백조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내가 백조 였어!"
노을 속에서 날아가는 백조를 그린 마지막 두페이지는 색감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내용의 감동이 그 이상이 되는 톡톡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았네요.




우리 두아이들도 자기전에 책 두세권은 꼭 읽고 자는데요.
오늘은 큰 아이가 동생을 읽어줄꺼라면서 이 책을 들고 왔어요.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지만 스스로 버튼을 눌러 들을 수 있으니 동생도 함께할 수 있었죠.
동생이 먼저 꾹꾹 눌러보고 첫째가 차근차근 눌러주면서 설명해주었답니다.
항상 같이 책을 읽어줄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 사운드 북은 함께 읽어줄 수 있어서 엄마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