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롭 더 비트 북멘토 가치동화 62
주봄 지음, 임나운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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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찬란이는 늘 피아노를 쳐 왔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겠다는 꿈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찬란이에게 피아노는 공부에 지친 일상에서 하나뿐인 탈출구입니다. 모범생인 찬란이는 피아노뿐만 아니라 공부도 꽤 잘하는 편이어서, 아빠는 찬란이가 의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찬란이의 피아노가 집에서 사라집니다. 의사가 되려면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아빠. 딱 한 달만 있으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주회에 나갈 수 있는데, 아빠는 절대로 허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찬란이는 아빠 몰래 연주회를 준비할 장소를 찾게 되고, 학교에서 피아노가 있는 곳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그곳은 힙합 동아리인 ‘더블유 크루’가 사용하는 곳이지요. 더블유 크루는 차림새도 괴상하고 문제도 많이 일으키는 아이들 같던데, 도무지 피아노를 빌려줄 것 같지가 않습니다. 과연 찬란이는 피아노 연주회에 무사히 참가할 수 있을까요?



[북멘토] 드롭더비트


어느 날, 아빠가 내 피아노를 내다 버렸다!

모범생 이찬란 인생에 닥쳐온 최대 시련!

마지막으로 연주회에 딱 한 번만 나가고 싶은데

도저히 아빠 몰래 연습할 곳이 없다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하지 못하는 심정. 

스트레스를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피아노인데 

피아노 대화를 나가지 못하는 심정. 


아빠의 반대를 무릅쓰고 몰래 연주회에 참가하려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찾아 헤맨 끝에, 학교에 딱 한 군데 피아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이제는 쓰지 않는 버려진 학교 체육관이지요. 그런데 그곳은 ‘더블유 크루’라는 힙합 동아리가 사용하는 곳입니다. 더블유 크루 애들은 차림새도 괴상하고, 제멋대로인 아이들로 보이던데, 그런 애들이 도무지 피아노를 빌려줄 것 같지 않습니다. 망설이던 찬란이는 몰래 한번 체육관의 피아노를 쳐 보다 결국 ‘더블유 크루’ 아이들에 들키고 맙니다. 과연 찬란이는 어떻게 될까요? 이 험악한 더블유 크루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빌려서 무사히 연주회를 마칠 수 있을까요?


쏟아지는 비트 속에 ‘나중에’란 없다

‘지금 이 순간’ 찬란이와 ‘더블유 크루’ 멤버들이

라임과 훅에 맞춰 뱉어내는 행복의 힙합 플로우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씁쓸한 느낌도 듭니다. 

특히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하고 싶은 것을 밀리는 심정과 

그래서 몰래 준비하는 아이의 마음이 

동시에 이해가 되면서도 

그럴수밖에 없는 현실을 무시할 수 없기도 했어요. 


우리의 주인공 찬란이는 그런 대한민국에서 자라나고 있는 정말 착하고 성실한 아이입니다. 찬란이에게 일탈은 ‘클래식 피아노를 치는 것’정도이지요. 그런 찬란이에게 아빠는 나중에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피아노를 잠시 ‘참으라’고 요구합니다.



무엇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이 우리 아이들에게 온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당신에게 행복한 것이 나에게는 행복이 아닐 수도 있고, 나에게 행복한 것이 당신에게 행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 때 우리는 진정 행복해질 순간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은 누군가에게 평가받을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많은 어린이가 행복을 눈앞에 두고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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