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안 돼요! 아르볼 생각나무
신은영 지음, 이다혜 그림 / 아르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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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특수 학교 VS 대형 스포츠 센터

양보 없는 싸움이 시작되다!


‘아르볼 생각나무’ 시리즈는 초등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읽을 수 있는 폭넓은 주제와 창의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읽기책입니다. 더 깊고 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시리즈입니다.

《우리 동네는 안 돼요!》는 이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책으로, 열두 살 환영이의 동네에서 ‘특수 학교’를 짓기 바라는 주민과 ‘대형 스포츠 센터’를 짓기 바라는 주민 사이에 일어난 님비 현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환영이의 갈등 어린 시선을 함께 따라가면서 나라면 어땠을지, 더불어 사는 삶이란 무엇일지 여러 생각할 거리를 만납니다. 과연, 환영이는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야 할까요?

[지학사아르볼] 우리 동네는 안돼요!


나만 편하면 될까?

열두 살 아이의 눈에 비친 님비 현상

아이들이 점점 성장할수록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주변 일상을 통해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거야?'라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왜 저런 행동을 하지? 라고 불만을 가질 때도 있고요. 


이 책은 중요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인 님비 현상(지역 이기주의)을 열두 살 아이의 눈높이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환영이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따라가다 보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배려와 양보가 필요한 순간

이기주의가 만연한 요즘, 아이들과 한번쯤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 

이 책을 통해 아이도, 어른도 함께 느끼면 좋을 것 같아요. 


환영이는 학교에서도 비슷한 갈등을 겪습니다. 과학 축제 물품 구입 문제로 1반과 2반이 서로 다투지요. 그러다 복도에 잔뜩 쌓인 과학 축제 물품 탓에 두 반의 싸움이 더 커집니다. 각 반 회장인 환영이와 장미도 상대를 이기고 싶은 마음에 ‘양보와 배려’ 대신 ‘싸움과 복수’를 택합니다. 결국 싸우다 지친 아이들은 축제 전날에서야, 두 반의 학용품을 한데 모은 ‘공용 상자’를 계기로 서로 화해하게 되지요.

환영이네 동네와 학교에서 일어난 두 갈등에는 뿌리 깊은 ‘이기주의’가 숨어 있습니다. 환영이는 ‘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입장에서 두 갈등을 해결해 보려고 점차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배려와 양보를 배우지요. 이 동화는 자신의 안위나 이득을 위해 타인의 불편을 눈감는 분위기를 깨뜨려서 배려와 양보의 가치를 아이들에게 일깨워 줍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 문제와 갈등,

제대로 알고 마주해 보면 어떨까?

동화를 읽은 뒤에 정보를 접한 독자들은 내가 속한 학교나 마을 같은 공동체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크고 작은 갈등은 늘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갈등을 풀어 나가야 할지, 이 책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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