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패밀리 - 가족을 새로 세팅할 수 있을까요?, 재혼 가정 작은 씨앗 큰 나눔
최수현 지음, 이은주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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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왜 아빠는 굳이 재혼을 하려는 걸까?

새엄마와 새엄마의 딸이라니!

신데렐라 패밀리가 따로 없잖아.“

 

갑작스런 아빠의 재혼으로

새 가족과 함께 살게 된 예서,

서로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선입견을 씻어 내고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엠앤키즈] 신데렐라 패밀리

 

정상적인 가족과 비정상적인 가족이 따로 있을까요?

당연히 없어요.

 

특히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혼인 신고를 하는 부부 중에 열 쌍 중 두 쌍이 재혼 부부일 정도로 재혼 가정의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재혼 가정에서 자라는 친구들도 예전에 비해 많아졌다는 이야기인데요. 제 주변을 봐도 알 수 있고요. 사회 현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변화되고 다양해진 가정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랍니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콩쥐팥쥐 등등 옛이야기는 물론이고 뉴스 기사들을 통해 우리는 재혼 가정에 대한 미담보다는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훨씬 자주 접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재혼 가정을 보기도 하고, 자신의 부모님이 재혼을 할 경우 응원과 기대보다는 두려움과 함께 겁부터 집어먹기도 하지요.

혈연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정보다 넘어야 할 일상의 문제들과 감정의 문턱이 가뜩이나 많은 재혼 가정입니다. 그런데 부정적 시각과 편견까지 더해진다면 새출발이 더욱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데렐라 패밀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재혼 가정의 갈등과 상처를 주제로 한 동화에요. 사람도 다르고 각 가정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듯이 이제는 다양해진 가정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할 것 같아요.


우리는 인생에서 종종 뜻하지 않은 굴곡을 맞이하게 됩니다.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론 흔들리고 기우뚱하다 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형태로든 다시 새출발을 다짐하는 가족이 있다면 우선은 걱정하거나 불안해하기보단 따뜻한 시선으로 행복을 빌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갈등을 딛고 새로운 가족이 되는 방법을 배워요

《신데렐라 패밀리》는 갑작스런 아빠의 재혼으로 정원 아줌마와 정원 아줌마의 딸 도아 언니와 함께 살게 된 예서의 이야기입니다.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가 한국에 정착해 살 거라는 말에 다시 다 함께 사는 줄 알고 기대에 부풀어 있던 예서는 아빠가 정원 아줌마와 재혼을 한다는 말에 크게 상처를 받습니다. 엄마와 다시 합치지 않을 거면 그냥 아빠랑 예서 둘만 살자고 떼도 써 봅니다. 하지만 예서의 기대와는 달리 아빠는 무뚝뚝하고 쌀쌀해 보이기만 한 정원 아줌마와 일진처럼 보라색 가발을 쓰고 다니는 도아 언니를 새 식구로 맞이합니다

《신데렐라 패밀리》에는 ‘가족도 새로 세팅이 가능할까요?’라는 무척 자극적인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어떤 이해관계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며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꼭 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더라도 그보다 더 진한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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