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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성에서 유턴 ㅣ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4
이경아 지음, 조현아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천왕성으로 날아가. 너의 낙원이 펼쳐질 거야.
수많은 별 사이를 헤엄치듯 날아가야지.”
이 노래가 들려오면 서랍 속 게임기를 조심할 것!
은별은 자꾸만 버려진 물건을 집으로 주워 옵니다. 부모님의 이혼이 자기 때문인 것만 같고, 버려진 기분도 들어서예요. 어느 날, 주워 온 게임기를 통해 우주를 건너온 ‘바리데기’가 은별 앞에 나타납니다. 홀로그램 친구 바리데기와 은별은 한 집에 살며 우정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요. 하지만 엄마에게 크게 실망하는 일을 겪고, 자신의 우상인 아이돌 ‘창 오빠’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는 소식까지 접합니다. 그런 은별은 절망에 빠져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도망치겠다고 마음먹지요. 한편 바리데기 역시 자신의 불행한 앞날에 대해 알게 됩니다.
[열림원어린이] 천왕성에서 유턴
한국 청소년 자살률 급등, 삶의 질은 급강?
우주를 건너 찾아온 바리데기가
자기 세상에서 도망치려던 은별에게 전하는 메시지
천왕성에서 유턴!
k판타지가 점점 위상아 높아지고 있는것 같아요.
10대들의 다양한 아픔과 고민들을 감추지 않고 보여주는 이번 책은
여러 친구들의 크고 작은 문제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삶을 포기하려던 절망의 난간에서 어떻게 ‘유턴’할 것인지를 보여줍는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10대 청소년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걱정이라고요?
잘 봐. 이게 바로 10대의 사회성 클래스!
“몇천 년을 거슬러서 나한테 온 내 친구 바리데기.”
큰 아이가 10대 청소년이 되면서
'요즘 청소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천왕성에서 유턴하는 도은별을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새로운 길로 한 걸음 내디디며
서로의 짐을 들어주고 우산도 받쳐주는 모든 친구들을 응원하는 내용이
읽는 독자들도 함께 마음이 따뜻해질거에요.
큰 아이가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어떤 점이 재미있냐고 물어봤는데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대답했답니다.
같은 10대 청소년이라고 그랬을까요?
독자들에게 따듯한 메세지를 주고,
공감대를 전달할 수 있는 책,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