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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사탕의 비밀 ㅣ 한림아동문학선
박그루 지음, 이지오 그림 / 한림출판사 / 2023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딩동댕’으로 불리며 함께 어울리던 아린, 민지, 은공.
하지만 어느 날부터 은공이는 두 친구에게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낀다. 은공이는 우연히 아픈 할머니를 도와주고 건네받은 사탕을 먹고는 구슬로 변하는데….
그리고 할머니의 꾐에 넘어가 잡혀 온 아이 중에 전학생 은호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친구들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한 나로 서기 위한 은공이의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림출판사] 까만 사탕의 비밀
은공이는 할머니가 건넨 사탕의 비밀을 풀고
친구들과 완전한 ‘딩동댕’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최근에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한국형 판타지같다는 평이다.
현실적이지 않아 더욱 재미있는,
그러면서도 이질적인 느낌이 없는 책이다.
오늘도 민지와 아린이는 저들만의 신호로 둘만 킥킥거린다. 민지와 단짝이었던 은공이는 그런 둘의 모습에 마음이 쓸쓸하다. 시원시원한 성격의 아린이까지 함께 단짝이 될 줄 알았지만, 은공이는 ‘딩동댕’에 겨우 매달린 ‘딩동-댕’이 되어 버렸다.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 친구 때문에 고민이던 은공이 앞에 나타난 전학생 은호는 조금 특별해 보인다. 은호는 친구들에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은공이는 은호를 보며 ‘혹시 너도 은따인 거니?’라고 묻고 싶어진다.
그렇게 은공이 눈에 은호가 조금씩 들어올 때쯤, 할머니가 준 사탕을 받고는 생각지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진짜 친구라 생각했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멀게 느껴지고 반에서 나 혼자인 것 같은 생각이 들 때 아이들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가지는 외로움과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 그런 아이들의 외로움을 또 다른 세상 속에서 해소할 수 있게 돕는다.
다시 여우비가 내리면….
새롭게 만날 우정을 기대하며!

은공이와 은호의 관계를 추측하게 하는 과거의 기억은 오래 전부터 이어진 우정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과거의 인연이 현재로 이어져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에서 참된 우정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여우비’가 긴 여운을 남기는 것처럼 은공이와 은호의 우정은 독자들에게 그 후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