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 살의 파워 ㅣ 꿈터 어린이 43
원유순 지음, 정경아 그림 / 꿈터 / 2023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소심쟁이 강토에게 찾아온 신비의 여의주
그리고 어린이에게 필요한 ‘진짜 용기’

[꿈터] 열 살의 파워
열살과 파워라는 말이 어찌보면 어울릴 것 같고(자신감 때문?)
어찌보면 안어울릴 것같고 (나이 때문?)
그래서 더욱 내용이 궁금한 동화책 <열 살의 파워>
사람마다 다른 성격을 비롯해서
특히 거절을 잘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어른들이 보기에 답답할 수는 있지만
때로는 거절을 잘 못하는 나를 돌어보기도 한다.
사람마다 기질과 성격이 다른 건 당연하다. 상대와 다른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안 돼’, ‘싫어’ 등 거절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존감을 위해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이 책에서 원유순 작가는 강토의 이런 마음을 세심하게 살핀다. 그리고 시조 할아버지가 열 살 생일 선물로 준 ‘여의주’라는 장치를 통해 조금씩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거절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와 좋은 일을 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강토의 마음이 성큼 자라게 된 열 살의 시간을 함께해 보자.

‘안 돼’ ‘싫어’ 못 하는 아이가 여의주를 만났을 때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때로는 소심한 성격도 있는 법인데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성격을 바꾸기 위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강토는 세상에서 ‘안 돼’, ‘싫어’가 제일 어려운 아이였어요. 엄마는 강토와 정반대 성격이라 강토를 이해하지 못하고 답답해하기만 했죠. 강토도 속상하고 힘들었어요. 목구멍에서 그 말이 안 나오는 걸 어떻게 하나요. 거절했다가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지면 어떡해요. 그러던 어느 날, 강토는 열 살 생일 선물로 할아버지에게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여의주’를 받게 되었어요. 알고 봤더니 강토의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은 ‘집안 내력’이었다지 뭐예요? 앗, 그럼 강토의 성격도 고칠 수 있는 걸까요?

소심쟁이 강토에게 찾아온 신비의 여의주
그리고 어린이에게 필요한 ‘진짜 용기’
이 때 아이에게 조금식 바뀌는 용기가 재미를 더한다.
아직은 열 살
하지만 지금 바로 열 살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라는 걸 잊지 말고
아주 작은 것부터 용기를 내어보라는 응원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여의주가 생기고 나서 강토는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어요. ‘안 돼’ ‘싫어’를 잘 하는 아이가 되었냐고요? 노, 노, 노. 아니에요. 강토는 ‘안 돼’, ‘싫어’보다 더 멋진 방법을 배웠답니다. “숙제 좀 대신 해 줘.”라는 말에, “그래”도 아니고 “싫어”도 아닌, “왜 못 하겠는데? 내가 도와줄게.”라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고, 길냥이 문제로 다투게 된 친구들 사이에서 침착하게 합리적 의견을 제안할 수도 있게 되었죠.
열 살은 왠지 뭔가 해낼 것 같고, 용기가 막 생길 것 같은 나이예요. 제가 비밀 하나 알려 드릴게요.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여의주 하나쯤은 품고 산답니다. 그 여의주의 힘이 궁금하지 않나요? 이 책을 읽는 독자 모두 ‘진짜 용기’를 지닌 사람이 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