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밖으로 나온 필로와 소피 - 공자부터 롤스까지, 동화로 읽는 13가지 철학 이야기
이진민 지음, 김새별 그림 / 지와사랑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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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처음 읽는 현대 철학』 안광복 작가, 『펀자이씨툰』 엄유진 작가 강력 추천

★ 브런치 연재 당시 화제를 모은 철학 동화의 첫 단행본 출간

 

“인간은 모두 평등한가요?” “여자다운 건 뭐고, 남자다운 건 뭘까요?” “국가는 왜 생겨났나요?”

“어떤 친구가 좋은 친구인가요?” “왜 동물을 소중히 대해야 하나요?” …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더 나아가 교양과 논술을 대비하는 고등학생까지…

전 연령이 한 권으로 즐기는 철학 입문

[지와 사랑] 동굴 밖으로 나온 필로와 소피

일상에서 작은 부분을 가지고도 생각할 수 있는 힘, 그리고 여유

너무 당연한 것들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매일같이 새로운 질문을 쏟아낸다. 그 질문들은 얼핏 듣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천천히 들여다보면 심오하고 철학적일 때가 많다.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 …왜? 우리는 한 국가의 국민이다. …왜? 동물을 학대하면 안 된다. …왜? 쉽사리 대답할 수 없는 이러한 질문들에 ‘원래 그렇다’라는 간편한 대답 대신, 아이의 질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줄 수 있다면 어떨까? 아이와 어른 모두가 인간과 삶, 자연을 향한 시야를 넓히고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유의 장이 되지 않을까? 이 책 『동굴 밖으로 나온 필로와 소피』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

철학을 처음 만나는 어린이와 철학이 어려운 어른들,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일상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 설정이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이야기가 너무 동떨어지지 않고 실제 현실에 와닿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철학’ 이라고 해서 너무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고 친근한 느낌이에요.


아이들은 프로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지수와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보부아르의 ‘제2의 성’을,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보물 상자를 놓고 갈등을 벌이는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존 롤스의 ‘무지의 베일’을, 색깔나라에 사는 색깔 친구들이 서로를 멸칭으로 부른 탓에 위기를 겪는 이야기를 통해 공자의 ‘정명(正名)’을,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는 모습이나 힘 센 친구가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 등 정의롭지 못한 장면은 곧잘 생각해 내는 반면 정의로운 장면은 쉽사리 떠올리지 못하는 율이의 이야기를 통해 주디스 슈클라의 ‘불의’ 개념을 자연스레 익히게 된다.

따뜻한 그림과 내용이 마음을 더욱 부드럽게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이 책 한 구절 한 구절이 와닿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 많은 세상과 마주할 때

이 책에서 깨달은 경험이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래보기도 합니다.

고정관념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또 소외당하는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도록 응원하는 든든한 친구가 되고

그런 사람이 되기를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다짐해봅니다.


작가가 브런치에 철학 동화를 처음 연재할 당시 다양한 연령대의 교사로부터 인용 문의를 받았다고 한다. 아직은 ‘철학’이라는 이름이 낯선 초등학생들부터 논술을 대비하는 고등학생들까지, 그 대상이 다양했다. 그만큼 철학이 수준과 단계, 나이를 딱 잘라 구분하기 힘든 학문이라는 뜻일 테다. 『동굴 밖으로 나온 필로와 소피』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를 주 독자층으로 삼되, 더 나아가 고등학생들도 이 책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고심하여 구성 및 디자인했다. 철학이 생각보다 우리의 일상과 가까이에 있음을, 영영 풀지 못할 것 같은 질문들에 스스로 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철학자들이 있음을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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