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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머지의 요가 수련기 ㅣ 내친구 작은거인 67
홍종의.홍순협 지음, 이내 그림 / 국민서관 / 2023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몸도 마음도 뻣뻣해?
머지와 함께 몸도 마음도 유연해지는 요가 어때?
“머지야, 형 대신 네가 학교에 가면 안 돼? 소원이야.”
자신을 거둬 준 가족들에게 은혜를 갚기로 마음먹은 머지는
소원이라는 형 말에 도술을 써 형과 몸을 바꾼다.
하지만 인간이 된 강아지 머지에게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형은 몸도 마음도 엉망진창이라는 것.
어떡하면 삐거덕거리는 형의 몸과 마음을 고쳐 줄 수 있을까?
유기견 엄마에게서 태어난 강아지 머지가 태지의 집에 입양이 되고 그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서로 몸을 바꿔 생활한다는 설정이 이색적인 동화이다. 요가를 통해 서로의 단점을 고쳐 주고 더불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국민서관] 강아지 머지의 요가 수련기
서로를의 입장을 바꾸면 생기는 일들!
강아지가 인간이 되는 일들!
생각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호기심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답니다.
요가를 소재로 한 책은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머지야, 형 대신 네가 학교에 가면 안 돼? 소원이야.”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그 소원 접수!”
강아지 머지, 어쩌다 인간이 되다!

요가를 아주 좋아하는 저는
요가가 주는 평온함과 집중력을 너무 잘 알고 있어요.
몸과 마음이 천천히 회복되는 느낌도 아주 좋죠.
요즘같이 정신없고, 명상이 필요한 (특히 저는) 지금, 요가의 장점이 다시 떠올랐어요.
아이들과 함께 할 생각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같이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머지의 형 태지처럼 겉보기엔 멀쩡해도, 몸과 마음이 망가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 바쁜 일상에 치여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필 겨를이 없는 사람도 있고, 내 상태에 관심 없는 사람도 있고, 내 상태가 어떤지 파악이 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쉽지는 않으니 말이다, 작가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강아지 머지의 요가 수련기》를 지었다. 자신이 힘든 것도, 아픈 것도 모른 채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 어떡하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지 머지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머지의 어쩌다 요가 ① 몸 바로잡기
요가에는 허리나 다리를 곧게 펴고 관절을 바르게 하는 동작이 많아요.
이런 동작을 익히다 보면 자세가 바르게 되고, 체형도 교정할 수 있다.
다이어트는 아니지만 몸매 정리도 되는 좋은 효과들이 많이 있답니다.
스마트폰을 자주 보는 아이들일수록
요가 수련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요가에는 허리나 다리를 곧게 펴고 관절을 바르게 하는 동작이 많다. 이런 동작을 익히다 보면 자세가 바르게 되고, 체형도 교정할 수 있다. 태지처럼 많은 아이들이 소파에 비스듬히 앉거나 목을 길게 빼고 구부정하게 앉는다. 머지는 요가를 배우면서 형의 이런 습관을 싹 고치려 한다. 처음에는 형의 뻣뻣한 몸으로 흉내를 내는 것도 어려웠다. 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계속하다 보니, 절대 안 될 것 같은 요가 자세를 그럭저럭 잡을 수 있게 된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앉는 연꽃 자세를 익히자 학교에서도 의식적으로 바르게 앉게 된 머지. 어쩐지 멋있어 보인다는 친구들의 말은 입바른 소리가 아니었을 것이다.
머지의 어쩌다 요가 ② 마음 마주하기
요가가 좋은 점은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정돈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가만히 명상하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에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뱉으며 마음을 차분히 하고 내면의 소리에 몰두하다 보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수 있어요.
물결치는 마음을 통제할 수 있기도 하죠.
태지는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망가져 있었다. 괴롭히는 친구에게 목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귀찮다며 모든 걸 모르는 척했다. 제 마음이 상처받아 눈물 흘리고 있는 데도 말이다.
요가는 몸 수련뿐 아니라 마음을 들여다보며 내면의 힘을 기르기에도 좋다. 자세를 잡으며 근육 하나하나에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다른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올 틈이 없다.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뱉으며 마음을 차분히 하고 내면의 소리에 몰두하다 보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