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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프렌드 ㅣ 소원잼잼장르 5
최상아 지음, 불곰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상상 속에서 존재하던 친구가 현실로 나타났다?!
희망과 치유를 선사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
소원잼잼장르 05권. 《고스트 프렌드》는 친구 문제로 고민이 많은 열세 살 민지가 ‘완벽한 친구’ 앱을 스마트폰에 깔면서 벌어지는 신비롭고 놀라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간절함과 믿음이 결국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완벽한 친구’를 만들어 낸다는 설정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완벽한 친구’가 나타난 덕에 민지는 학교생활이 즐겁고 친구 문제도 해결되는 듯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자 점점 곤경에 처한다. 그러다 민지는 자신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으면서, 친구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먼저 상대에게 진심을 열고 다가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무엇보다 민지는 스스로 마음먹기에 따라 다가올 상황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이해하며 한 걸음 성장한다. 《고스트 프렌드》는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우정의 참뜻을 일깨워 주며 희망과 치유를 선사하는 마법 같은 책이다.

[소원나무] 고스트 프렌드
“친구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친구 관계가 서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
친구가한참 좋을 나이.
하지만 친구와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 당연히 갈등도 생기게 되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성장한다.
친구가 중요한 예민한 시기에
누구나 고민했을 것 같은 주제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고스트 프렌드》는 이 고민에서부터 출발한다. 이 시기, 친구 관계를 걱정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모두 비슷하다. 어제만 해도 ‘나’와 친했던 친구가 오늘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린다거나, ‘나’만 모르는 대화에 낄 수 없어 학교에서 홀로 고립된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낀 적은 또래라면 한 번쯤 겪지 않을까? 친구가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관계란 무엇일까? 《고스트 프렌드》에서 작가가 들려주는 요즘 아이들의 걱정과 고민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우정에 대해 깊은 유대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완벽한 친구’를 찾고 있나요?”
흔들리고 지쳐 있는 수많은 민지에게 보내는 응원과 위로!
완벽한 친구를 만드는 앱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친구에 대한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이 세상에 완벽함이 있을까? 특히 친구가...
완벽한 친구는 사실 내 안에 있는 것 아닐까?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에 휘둘릴 필요 없이 애초에 ‘나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음을 진심으로 깨우치는 내용이다.
친구 문제로 잠 못 들며 매일 뒤척이던 민지에게 우연히 눈에 띈 ‘완벽한 친구’ 만들기 앱은 어쩌면 절실함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그리고 정말로, 민지가 상상했던 친구의 모습 그대로 ‘완벽한 친구’가 눈앞에 나타났다.
민지는 그 후로 다시 학교생활이 즐거워진다. 리안이와의 관계가 회복된 것은 물론이고, 괴담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새롭게 사귀면서 예전처럼 학교에서 재미있게 지낸다. ‘완벽한 친구’가 곁에 있다는 든든함 덕분인지, 자신감을 가지며 생활한다. 하지만 이야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완벽한 친구’가 친구들 사이에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모두 민지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막다른 골목에서 민지는 큰 결심을 내린다. 그 후 이를 계기로 민지는 ‘완벽한 친구’란 다름 아닌 ‘내 안에 있음’을 깨닫는다.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에 휘둘릴 필요 없이 애초에 ‘나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음을 진심으로 깨우친다.

아이들이 꿈꾸는 친구를 소환해 낸 단 하나의 장르문학!
최상아 글 작가와 불곰 웹툰 작가의 환상적인 만남
‘나랑 마음이 정말 잘 통하는 친구를 사귈 수 있다면?’
‘말하지 않아도 취향은 물론, 생각까지 척척 맞는 친구가 생긴다면?’
기발한 작가의 발상이 새로운, 책이다.
처음에는 공포물일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상상이 《고스트 프렌드》에서 실현된다. 최상아 작가는 티베트 탐험가 알렉산드라 데이비드 닐의 여행기에서 인공 정령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인공 정령, 즉 툴파는 초자연적 현상으로, 간단히 말해 믿음과 간절함이 만들어 낸 상상 속 인물이다. 그동안 작품을 통해 ‘관계’를 꾸준히 이야기해 온 최상아 작가는 이번 《고스트 프렌드》를 통해서도 역시 관계의 중요성과 회복에 대해 역설한다. ‘완벽한 친구’라는 어쩌면 허상일 수 있는 존재를 ‘인공 정령’이라는 실체로 작품 속에서 탄생시킨 것이다.

이렇듯 최상아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은 다양한 웹툰을 통해 작품을 소개해 왔던 불곰 작가를 만나, 아이들이 상상 속에서만 꿈꾸던 친구의 모습을 생생히 소환해 냈다. 때론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고 대화가 통하는 ‘완벽한 친구’가 나타나 행복한 민지의 모습도, 때론 갑자기 모든 게 거품처럼 사라질까 봐 불안한 민지의 모습도 오롯이 그려진다. 아울러 진짜 깨달음과 마지막 반전까지, 독자들은 책을 모두 읽고 나면 민지와 함께 부쩍 성장한 모습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