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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찍 일어났을 때 ㅣ I LOVE 그림책
세스 피쉬맨.제시카 배글리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혼 북> 추천도서
★<북리스트> 추천도서
★<퍼블리셔스 위클리> 추천도서
“아이의 상상력과 끝없는 가능성에 대한 매력적인 찬가” -<혼 북>
“세상을 보는 아이의 시선과 상상력에 대한 탁월하고 예술적인 묘사” -<북리스트>
“아이의 창의력, 호기심, 장난기, 독립심에 감탄할 수밖에 없는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내가 일찍 일어났을 때
아이들이 주말을 앞두고 종종하는 말이랍니다.
일찍 깨워달라고...
왜냐고 물어보면
만화(유튜브)를 보겠다고....
그림책 <내가 일찍 일어났을 때>에는
행동은 비슷하지만 느낌이 다른 또 다른 등장인물이 등장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앞두고 펼치는 혼자만의 흥미진진한 모험이라고나 할까요?
▶‘오늘은 뭐 하고 놀지?’
오늘따라 일찍 잠에서 깼다. 엄마 아빠는 7시까지 침대에 있으라고 했지만, 그건 너무 재미없는걸! 아이는 이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상상해 본다. 마시멜로 마음껏 먹기? 삼촌한테 전화하기? 킥보드 타고 내리막길 내려가기? 아니면 정원에서 땅 파며 놀아 볼까? 상상의 나래를 한껏 펼치며 생각한다. ‘아마도 난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해볼 수 있어!’ 마침내 아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선택을 한다.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아이들이 때로는 겁을 먹고, 긴장을 할 때가 있어요.
특히 우리 둘째 아이가 그러는 편인데
그래서 엄마, 아빠한테 의지를 많이 합니다.
어쩔 때는 그런 부분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결국 아이 혼자서 무엇이든 해 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건 늘 든든한 엄마 아빠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림책 『내가 일찍 일어났을 때』는 겁나거나 다쳤을 때 언제든 돌아와 안길 엄마 아빠의 아늑한 품이 있음을 넌지시 전해 주며, 아이의 모든 모험에 응원을 보내는 책인 것 같습니다.
침은 수많은 가능성으로 깨어난다. 아이들에게 세상은 새롭고 즐거운 일투성이다. 나무에 기어올라 산들바람을 맞을 수도 있고, 엄마의 채소밭 옆에 자신의 화단을 만들 수도 있다. 이상한 그림자나 거미와 뱀처럼 무서운 것들도 많지만 아이는 용감하고 씩씩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사소한 장면에서도 기쁨과 감탄을 느끼며 모든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 버리는 아이의 무구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은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잔뜩 머금은 채 반짝거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흐릿하지만 부드러운 수채화같은 느낌이 이 책을 더욱 따뜻하게 합니다.
독특한 장면 구성과 감성적인 수채화로 연출한 ‘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에요.
또한 네 가지 상황이 동시에 펼쳐지는 동안 페이지마다 매번 다양한 구도를 사용하는 모습이 더욱 재미를 주는데요 무조건 죽죽 읽어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조건을 만들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수동적이 아닌 적극적인 자세로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답니다.
그림책 『내가 일찍 일어났을 때』는 흑백으로 시작되어 아이가 상상하는 네 가지 선택지가 각기 다른 색상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으로 표현되는 네 가지 상상은 아이들 특유의 장난기, 창의력, 용기, 호기심을 드러내며 각각 고유한 매력을 담고 있어,독자들도 주인공과 함께 즐거운 선택의 고민에 기꺼이 동참하게 된다.

그림책 『내가 일찍 일어났을 때』를 넘기다 보면 누구나 마지막 장면에서 살며시 웃음을 머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작가는 이 장면을 매우 인상적으로 연출해 냈다. 아이가 상상하는 아침들을 색상별로 나눠 보여주다가 아이가 최종적인 선택을 내릴 때, 네 가지 색상은 함께 어우러진다.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된 일러스트는 아이가 품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암시하며, 아이의 천진한 선택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또한 면지까지 이어지는 수채화는 독자들이 자신의 상상을 확장하고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해 준다.
